주요 손보사, 1Q 순익 2.5조 돌파
IFRS17 하 '장기보험' 효자 노릇
삼성화재, 7020억원...순익 1위 복귀
삼성화재가 장기보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2분기 만에 메리츠화재를 제치고 당기순이익 1위를 탈환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연결기준 1분기 순이익으로 분기 최대인 702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수치다. 삼성화재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971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매출은 5조5068억원으로 3.1% 상승했다.
삼성화재는 "안정적인 보험손익 견지 및 투자손익 개선에 힘입어 최대 분기 순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DB손해보험은 1분기 순익 58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7666억원으로 30.6% 증가했다.
메리츠화재의 1분기 별도기준 순익은 490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3.8%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7%, 21.5% 증가한 2조9129억원, 6606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해상은 1분기 순익 47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1.4% 증가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투자손익이 1082억원으로 37.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6411억원, 보험손익이 5329억원으로 각각 52.3%, 116.6%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은 1분기 순익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한 2922억원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5개 손보사(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1분기 순익 총합은 2조5448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업계는 이번 역대급 실적의 요인으로 장기보험을 꼽았다. IFRS17하에서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익이 증가하고 안정적인 예실차(실제와 가장 가까운 예측치) 관리를 통해 보험 손익이 개선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1분기 말 기준 보험 CSM 잔액은 삼성화재 13조7120억원, DB손해보험 12조4000억원, 메리츠화재 10조7427억원, 현대해상 9조1200억원, KB손해보험 8조903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삼성화재는 장기보험 실적 개선 영향으로 순익 부문에서 손보업계 1위를 탈환했다. 지난해 3, 4분기 1위 자리를 내줬던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삼성화재의 보험 손익은 CSM 상각익 증가와 안정적인 예실차 관리로 4462억원으로 6.3% 성장했다. 또한 신계약 CSM을 작년 동기 대비 30.6% 확대해 1분기 CSM 규모는 전년 말 대비 4092억원 증가한 13조712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상품 및 채널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신계약 CSM이 전년 동기 대비 30.6% 성장했다"며 "CSM 총량 확대로 상각액 증가 및 안정적 예실차 관리로 보험손익은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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