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지난 17일 서울 및 경기·인천지역 11개소 지역아동센터와 '취약계층 아동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종철 한국마사회 고객서비스본부장 및 지역아동센터 시설장 등은 '찾아가는 문화센터ㅋㅋㅋ(키즈컬처클래스의 약칭)' 운영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복지 증진 및 교육격차 완화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마사회는 과거 전국 26개 장외발매소에서 음악줄넘기, 리틀발레, 창의과학 등 다양한 어린이 문화강좌를 개설, 1만명 이상이 수강할 정도로 인기리에 운영됐으나 청소년보호법 개정에 따라 장외발매소에 미성년자 출입이 제한되면서 아동 대상 강좌를 운영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마사회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지역아동센터의 공간을 활용하되 마사회가 전문강사 및 교재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어린이들에게 수강기회를 제공하기로 하고 동 사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사업 추진의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법적 한계를 돌파한 적극행정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김 본부장은 "동 사업은 당초 5개 지역에 한정해 시범운영할 예정이었으나, 공모 결과 폭발적 반응으로 전국 17개 기관으로 확대 선정해 운영한다"며 "한국마사회는 저출산 문제 타개를 위해 아동복지를 강화하는 정책방향에 발맞춰, 장외발매소가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취약계층 아동지원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이광심 선부어울 지역아동센터 시설장은 "지자체 지원이 줄어들어 어려운 상황에서 마사회에서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줘 매우 큰 힘이 된다"며 "교육격차 완화와 함께 센터 내 어린이들이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쌓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수도권 어린이들에게도 보다 다양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오는 23일에는 경상지역 업무협약을 시행하며, 해당수업은 6월 여름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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