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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전력기기 3사, R&D 투자 속도...글로벌 경쟁력 확보 나선다

HD현대일렉트릭 울산 변압기 스마트 공장 내부 전경 / HD현대일렉트릭

국내 전력기기3사(LS일렉트릭·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이 수주 호황기를 맞이한 가운데 연구개발(R&D) 비용을 대폭 늘리며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전력기기 3사는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2548억원 지출했다. 3사 연구개발비 총액은 전년(2193억원)과 비교해선 16.1% 증가했고,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앞서 전력기기 업계들은 북미 노후 전력설비 교체,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인해 전기기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수주 호황에 힘입어 각 사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술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별로 보면 HD현대일렉트릭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649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33% 증가했다. LS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은 각각 1470억원, 429억원을 지출했다. 양사 모두 연구개발비를 전년 대비 11.7% 증액했다.

 

특히 고품질, 친환경 제품을 통해 중국과 격차를 벌리고 세계 각국에 연구개발 센터를 건립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 중이다.

 

LS일렉트릭은 '납기 대응력'을 최우선 경쟁력으로 부각하고 있다. 가격보다는 신뢰성을 우선시하는 산업 특성으로 인해 외국 기업들이 기존 거래처를 잘 바꾸지 않았으나, LS일렉트릭은 납기 준수를 기회로 잡아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특히 수주 사업의 납기를 맞추는 것은 물론, 품질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높은 생산 기술력을 갖추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 모양새다. 회사는 전력기기를 생산하는 충북 청주사업장에 지난 2011년부터 약 4년간 200억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스마트 공장을 구축한 바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과 중국 지역을 대상으로 하면서 고압부터 저압까지 전력산업 밸류체인 전체를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와 회전기 사업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국내 변압기 업계 최초로 지난 2011년 미국 앨라배마에 변압기 공장을 설립하고 10년 이상 운영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쌓아온 경쟁력과 노하우, 스위스·헝가리·중국 등 3곳의 해외연구를 통한 지속적인 R&D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에 달한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공장의 제조 인력을 늘려 숙련된 제조 인력을 갖추는 데 집중 중이다. 회사는 미국 공장의 인력을 지난해 3분기 300명에서 4분기 350명으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변압기 공장은 컨베이어벨트식으로 생산되는 일반적인 제조업과 달리 사람이 일일이 붙어서 제조하는 다품종 소량 생산 방식이기 때문이다. 고객사마다 제품 사양이 다른 만큼 능숙한 제조 인력을 충분히 갖추고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전력기기 업계는 시장 상황에 맞춘 연구개발도 한창이다. 데이터센터, 신재생발전, 전기차 충전소 등 향후 분산형 전원 비중이 확대될 것에 대비해 관련 기술 개발에 매진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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