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여행객 수,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해외여행 증가세...보험업계 '귀국 축하금' 경쟁
하나손보, '여권 분실 특약' 배타적 사용권 신청
여름 휴가철을 대비한 보험업계의 고객 모시기 경쟁이 활발하다. 여행자 수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여행 관련 보험 상품 및 특약 줄줄이 선보이고 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 여행자 수는 6555만명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7065만명의 92.8% 수준을 회복했다.
해외여행자 수는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해외여행자 수는 2272만명으로 2019년 2871만명 대비 79.1%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1월에는 178만명으로 2019년 동월 291만명 대비 61.2%였지만 12월에는 242만명으로 2019년 동월 234만명 대비 103.1%를 기록했다.
김규동 보험연구원 연구위원과 홍보배 연구원은 "2023년 하반기부터 코로나19 이전 상황을 완전히 회복해 모든 여행이 정상화됐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여행객 수가 증가하고 상황이 정상화되면서 보험업계도 여행 관련 상품과 특약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최신 보험업계의 여행보험 트렌드는 '귀국 축하금'이 꼽힌다. 해외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보험 가입자 모두에게 보험료의 일부를 환급해 귀국 축하금으로 제공한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을 시작으로 캐롯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 등 보험사들은 귀국 축하금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사고가 나지 않고 안전하게 귀국하면 10% 환급금을 귀국 축하금으로 챙겨준다. 캐롯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 역시 사고 없이 돌아오면 보험료의 10%를 캐롯 포인트로 제공한다.
KB손해보험은 KB스타뱅킹에서 다이렉트 여행자보험을 가입한 고객에게 보험기간이 종료된 뒤 보험료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KB포인트리로 최대 3만 포인트까지 지급한다. 사고 유무와 관계 없이 누구나 지급받을 수 있다.
특히 귀국 축하금을 원조 격인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지난 6월 여행자보험을 출시하고 10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출시한 지 1년도 안돼 이룬 성과로 보험 업계에서 볼 수 없었던 유례없는 속도"라며 "여행 비수기가 끝나면 이와 같은 성장세는 가속도를 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나손해보험은 해외여행보험 상품에 '해외여행 중 여권 도난·분실 추가 체류비용' 특약을 추가하고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다.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특화 보장을 내세웠다. 해외여행 중 여권의 도난·분실에 따른 보장사각지대를 발굴하고 해외보험사의 유사 보장 사례를 바탕으로 해당 특약을 개발했다. 해당 특약은 다음달 중순께 출시 예정이다.
해외여행 도중에 여권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해 재외공관에 여권분실신고를 하고 여행증명서(T/C:Travel Certification) 또는 긴급여권을 발급받은 경우에 한해 계획된 여행기간을 초과함으로써 발생한 해외현지에서의 추가체류비용(숙식비용)을 3일 한도로 실손보장한다. 1일 가입금액(1일 보상한도)을 차등화(10만원·15만원·20만원·25만원·30만원)해 보험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한다.
하나손해보험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해외여행수요에 대응하고 획일화된 해외여행보험 보장 외에 실제 발생하고 있으나 보험보장이 전무한 사각지대를 발굴해 보장함으로써 보험소비자의 실제적 수요에 부합하고자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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