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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IT/인터넷

'나스닥 최초' 네이버웹툰, IPO 위한 증권거래신고서 제출

네이버웹툰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를 위해 낸 증권신고서. /네이버웹툰

'웹툰'의 시초인 '네이버웹툰'이 본격적인 나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네이버웹툰이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네이버웹툰 본사 겸 미국 법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지난 31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종목코드는 'WBTN', 주관사로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에버코어가 참여한다.

 

증권신고서를 통해 김준구 네이버웹툰 창업주 겸 CEO는 "20년 전인 2005년 네이버에서 검색 엔지니어로 일하며 웹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웹툰으로 이야기를 전하고, 창작자에게 힘을 실어주며 커뮤니티를 구축하고자 했고 지난 20년 간 이러한 생각이 원동력이 돼 여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바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현재 전세계 150개국 이상에서 2400만 명의 창작자와 1억 7000만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2012년 유료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한 후 2017년 네이버에서 독립 회사로 나왔다. 또 3월 31일 현재 기준 2014년부터 총 900개 이상의 작품을 제작, 각색해 100개 이상의 스트리밍 시리즈 및 영화, 200개 이상의 책, 70개 이상의 게임과 1100만 개 이상의 소비자 제품군을 냈다. 지난해 매출은 12억8000만 달러, 순손실은 1억4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네이버웹툰 상장은 변화하는 콘텐츠 시장에서 기념비적인 사건이 될 예정이다. 웹툰은 약 20년 전 네이버와 카카오(당시 다음)에 의해 처음 상업적으로 연재되기 시작한 콘텐츠로, 한국이 웹툰의 발원지로 꼽힌다. 네이버는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2016년 로스엔젤레스에 자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를 열고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서 지난해 기준 미국 내 이용자 1200만 명을 확보했다. Data.AI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네이버 웹툰은 미국 내 웹툰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2위 기업인 만타 코믹스와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 차이는 6배에 이른다.

 

상장 후 새로운 각색 등을 거쳐 영화와 드라마 등으로 재탄생한 네이버 웹툰의 작품들이 벌어들이는 라이선스 수익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미 야옹이 작가의 '여신강림(영: True Beauty)'는 2018년 4월 연재를 시작한 후 현재 10개 언어로 서비스 되며 누적 페이지뷰 64억 회를 기록 중인데,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애플TV에서 TV 시리즈로 제작돼 추가 수익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마스크걸, 블러드하운드, 지금 우리 학교는(All of Us Are Dead) 등 4개 작품 이상이 넷플릭스 작품으로 제작돼 전세계적 인기를 끈 바 있다.

 

지난 2월 블룸버그 통신은 '웹툰'을 대표 상품으로 하는 기업으로써 최초 상장인 만큼 네이버웹툰이 30~40억 달러(약 4조~5조5000억 원)의 가치로 최대 5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한편 나스닥에 증권신고서를 낸 웹툰 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는 두 회사가 별개지만 IPO 후에도 계속 네이버가 모회사 자격을 가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조건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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