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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대학병원, 동네 병의원도 진료 멈춘다..역대 최대규모 휴진 사태 예고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9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대표자회의에서 투쟁 선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전국 의사들이 오는 18일부터 일제히 진료를 멈춘다. 대학병원은 물론 동네 병·의원까지 모두 휴진에 들어간다. 이번 집단 휴진은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이후 네 번째이지만, 대학 교수들이 함께 휴진을 예고하고 있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총파업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의료계를 설득하는 한편 의료 공백 최소화에 모든 전력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 집단 휴진 시작된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전국의사대표자 대회를 열고 이 같은 대정부 투쟁 방침을 선포했다.

 

의협은 지난 4일부터 4일 동안 의대교수, 개원의, 봉직의, 전공의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총파업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공개된 투표 결과에 따르면 총 유권자 11만1861명 중 7만800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63.3%로 집계됐다. 투표 인원 중 90.6%가 강경한 투쟁에 대해 찬성했다.

 

또 '6월 중 휴진을 포함한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느냐'는 물음에 5만2015명이 찬성해 73.5%의 찬성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의협은 18일 대규모 의사 총궐기 대회를 열고 집단 휴진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안나 의협 총무이사 겸 대변인은 "의협이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든 투표 중 압도적으로 높은 투표율"이라면서 "그만큼 이 사안에 대해 의협을 중심으로 행동하고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야겠다고 적극 참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투쟁 선포문을 통해 "의료정상화를 위한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여나갈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며 "18일 전국 휴진에 들어가고 의대생, 학부모, 전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총궐기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집단 휴진이 현실화하면 2000년 의약분업 사태, 2014년 원격진료, 2020년 의대증원 갈등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집단 휴진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집단 휴진은 대학병원 교수들까지 동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규모는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이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취소와 의대 증원 사태 정상화 조치가 시행되지 않으면 오는 17일부터 응급실·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체 휴진을 예고했다. 전국 의대 40곳 중 20곳의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의협의 대정부 투쟁 방침을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 "의료 공백 막기 위해 최선 다할 것"

 

정부는 의사들의 총파업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비상진료대책 시나리오를 시행, 의료공백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 추진 관련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진료체계에 큰 부담일 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깊은 상흔을 남길 우려가 있다"며 "의료계와 환자들이 수십년에 걸쳐 쌓은 사회적 신뢰가 몇몇 분들의 강경한 주장으로 한순간에 무너져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의사 집단행동의 핵심 쟁점인 전공의 대상 행정처분 문제에 대해서는 "(전공의)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며 "복귀하는 분들에게는 행정처분을 포함해 어떤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분명하게 약속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대해 "전국 42개 수련병원에서 36시간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의료개혁특위 논의를 거쳐 전공의 연속근무와 주당 근무시간의 단축방안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연간 약 4000명을 교육할 수 있는 임상교육훈련센터는 2028년까지 모든 국립대병원으로 확충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정부 역할에 대해서도 "정부는 총파업과 전체휴진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의료계를 설득하는 한편, 의료공백 최소화에 모든 전력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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