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에 대비해 평양 김일성 광장에 대형 구조물을 설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12일 보도했다. 김일성 광장을 촬영한 9일자 위성사진에 광장 연단 바로 앞에 전에 없던 흰색 물체가 포착됐다.또 광장 북쪽의 내각종합청사 건물과 남쪽의 대외경제성 건물 인근에도 흰색 구조물들이 늘어선 모습이 확인됐다.
광장 북쪽에 큰 정사각형 모양의 대형 구조물 2개가 확인됐고, 남쪽에는 광장 한 면을 모두 채울 만큼 긴 약 100m 길이의 흰색 대형 구조물이 정렬돼 있는 모습이다.북한은 중국이나 러시아의 고위급 인사가 방문하거나 열병식을 할 경우 김일성 광장에 구조물을 설치한다.북한은 지난해 7월27일 '전승절 70주년 열병식'을 한 달여 앞둔 6월 에 김일성 광장 곳곳에 흰색 대형 구조물을 설치한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었다.
당시 김일성 광장에는 가로 약 45m, 세로 약 80m 크기의 구조물이 설치됐으며, 일주일 동안 흰색 구조물들이 광장 이곳저곳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 확인됐다.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앞두고 북한이 열병식이나 대규모 인파를 동원한 행사를 사전 연습하는 모습으로 보인다.러시아의 '베도모스티' 신문은 10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몇 주 안에 북한과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북한은 통상 열병식을 앞두고 평양 미림비행장 북쪽의 열병식 훈련장 공터에서 훈련했으나 아직은 이런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