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내달 열릴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20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 제 무대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어 "저는 이번 전당대회가 새로운 시대의 전야이길 바랐지만, 현실은 여전히 시대의 마지막 밤처럼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명분도 중요하지만 동력도 중요하다"며 "당에서 동력을 모으는 일이 제가 지금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에게는 '험지'인 서울 도봉갑에서 당선된 김 의원은 최근 공개적으로 당 대표 경선 출마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전당대회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계파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30대 초선인 김 의원의 활동 공간에 제약이 있으리라 판단하고 불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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