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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주말은 책과 함께] 트라우마 해방 일지 外

◆트라우마 해방 일지

 

심민영 지음/슬로디미디어

 

'세월호 침몰, 코로나19 팬데믹, 10·29 이태원 참사···.' 책은 트라우마가 소수에게만 찾아오는 특별한 불운이 아닌, 누구나 살면서 한 번 이상 맞닥뜨리게 되는 인생의 불청객이라고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개인이 아닌 공동체에 벌어진 일을 접하고도 심각한 고통을 느끼고 일상에 어려움을 겪는다. 국가트라우마센터장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트라우마의 회복은 당사자들이 이뤄내는 것"이라며 "놀랍게도 많은 사람이 트라우마 경험을 자신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삶을 살아나간다"고 밝힌다. 허나 외상 후 성장은 혼자만의 힘으로는 이뤄내기 어려운 일이기에, 이태원 참사 생존자의 말처럼 "우리 서로에게 조금 더 다정해지자"고 저자는 말한다. 164쪽. 1만6000원.

 

◆야만에서 문명으로 정신의 발달과정

 

제임스 하비 로빈슨 지음/권혁 옮김/돋을새김

 

책은 인간의 정신이 여전히 야만 상태에 가깝다고 주장한다. 지난 몇 세기 동안 자연과학은 눈부신 발전을 이뤘지만 인간 행동의 기원, 인간관계에 대한 지식은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천문학과 물리학에 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생각들은 오래전 폐기됐지만 정치학과 윤리학이 여전히 존중받고 있으며, 인류가 끊임없이 전쟁에 시달리고 있고, 우리가 인종갈등과 빈부격차 문제의 해결책을 전혀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든다. 책은 인류학·사회학·심리학 등을 포괄하는 '신역사학'을 토대로 인간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신의 근원적인 특징과 한계, 문제점을 분석한 후 발전 방향을 제안한다. 200쪽. 1만5000원.

 

◆알고리즘 자본주의

 

신현우 지음/스리체어스

 

알고리즘은 편리하다. 우리가 생각하지 않고, 선택하지 않게 해주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인지와 선택을 자동화하면서 '관심'이라는 개념을 '돈'으로 바꿔왔다. 편리함을 수수료로 변환해온 플랫폼 기업들은 지대를 받는 지주처럼 굴며 인간의 노동을 착취하고 있다. 책에서 플랫폼은 임금을 주지 않으면서 노동하도록 하는 새로운 체스판으로 묘사된다. 우리의 모든 선택은 0과 1로 데이터화되고 수치화되며 대중의 정체성을 조작해 나간다. 제조된 청중의 삶은 더 많이 노동하고, 더 많이 소비해야 하는 알고리즘 자본주의에 흡수된다. "체스는 이제 자본이 노동을 수탈하는 일방적인 게임이 돼 가고, 룰은 이해하기 어려워질 정도로 복잡해졌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224쪽.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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