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연례행사인 '스위프트 스튜던트 챌린지(Swift Student Challenge)'를 통해 차세대 개발자들을 선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수한 코딩 실력을 지닌 인재들을 육성하는 해당 프로그램은 전 세계 지원자가 제출한 수 천 개의 출품작 가운데 혁신, 창의성, 사회적 영향력 또는 포용력 부문에서 우수한 결과물을 보여준 학생을 선발한다.
수천 명의 지원자 중 350명이 수상했고, 이 가운데 총 50명이 '우수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인 참가자 이신원과 장지아 학생도 우수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동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이신원 학생은 악기 대신 손가락 동작만으로 악보를 보고 연주할 수 있는 '멜로디'앱을 선보였다. 엄지와 각각의 손가락을 접촉하는 핀치 동작을 만들어 손가락 끝을 인식해 음계를 연주하는 앱이다.
연례 개발자 회의(WWDC)에 초청받은 그는 우수 수상자 중에서도 소수만 참여할 수 있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의 만남에도 초대받아 직접 자신의 앱을 소개했다. 팀 쿡 CEO는 이신원 학생에 대해 "자신의 창의성을 활용해 다른 사람들도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그녀가 앞으로 보여줄 원대한 아이디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지아 학생은 시각장애인들이 시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점자 시계 앱 '타임 투 닷(Time To Dot)'으로 우수 수상자에 선정됐다.
평소 시력이 좋지 않은 장 씨는 시각장애인들이 멀리 설치된 시계를 식별하는 것이 쉽지 않고 특수 도구가 필요한 점에 공감해, 선이 아닌 눈에 띄는 점자 보도 블록의 노란색을 메인 컬러로 채택, 손쉽게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앱을 만들었다.
가족 구성원은 물론, 본인도 매일 직접 개발한 앱을 사용해보면서 불편한 점을 개선해 나갔다는 장 씨는 "Swift 언어로 만든 첫 프로젝트라 이렇게 큰 상을 받을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그동안 관심을 가졌던 접근성에 대해 많이 이해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앱을 만들어나가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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