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한창인 시기에는 입맛을 잃기 쉽다. 또한 몸이 지치지 않도록 수분 보충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하지만 입맛이 없다고 자극적인 음식만 찾거나 목이 마르다고 차가운 음료만 마시다 보면 건강에 무리가 간다. 입맛을 돌게 하고, 수분 함량이 탁월하고, 제철을 맞은, 일석삼조의 오이는 그래서 지금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식재료라 할 수 있다.
오이는 재배 역사만 3천 년 이상 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섭취량이 손에 꼽힌다.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에 전파된 까닭에 오이는 우리 식탁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식재료이다. 식감이 좋아 생으로 먹어도 좋을 뿐만 아니라 김치, 무침, 장아찌, 냉국 등 한식은 물론 샐러드나 샌드위치 같은 서양 요리의 단골 메뉴이다.
오이는 수분 함량이 무려 95% 이상에 달한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 중에서 최고 수준이다. 껍질째 먹을 수 있고 갈증 해소에 탁월하여 등산 애호가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는 간식이기도 하다. 수분이 많아 얼굴 마사지 재료로 인기가 높고, 반면 칼로리는 낮아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되니 외모 관리에 관심이 있다면 오이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이 탓에 오이는 수분만 많고 별다른 영양가는 없지 않느냐라는 오해를 종종 받곤 한다. 하지만 몸에 좋은 영양소도 적지 않으니 여름철 오이는 위에 언급한 세 가지 장점에 하나를 더해 1석4조라 할 수 있다.
오이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짠 음식을 즐기면 자연스레 목도 자주 마르고 과도한 나트륨 섭취로 고혈압을 비롯한 기타 심혈관계 질환 등 성인병을 걱정할 수밖에 없다. 높은 칼륨 함량으로 나트륨 배출을 돕는 오이는 짠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을 가진 이들이 꼭 친해져야 할 채소이다. 항암, 항산화 성분이자 신체의 정상적인 생리 기능에도 필수적인 비타민 C 또한 오이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노화를 늦추고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 아피게닌 또한 오이에 들어있으니 결코 만만하게 볼 수만은 없는 여름 대표 식재료라 할 수 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