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의 국내증시 엑소더스(대규모 이탈)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주를 동력으로 미국 시장이 가파르게 오르며 지지부진한 국내 시장을 떠나 '주식 이민'을 택한 개인 투자자가 늘고 있는 탓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개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7조3935억원 팔아 치웠다.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이다.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외화증권(주식 및 채권) 보관잔액은 1331억5700만달러(183조9617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의 이탈은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국 주식시장에 지쳐버린 영향이 컸다. 지난 2023년 한해 코스피 지수는 33.70% 추락하며 전 세계에서 수익률이 가장 부진한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역시 미국 나스닥 지수는 25% 오르는 사이 코스피 지수는 7.1% 성장에 그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한국 증시의 오랜 지병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하겠다고 나섰지만 증시를 부양하고, 등 돌린 투자자들을 다시 불러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주식 이외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고금리, 고물가에 이어지는 건설 경기 침체로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살얼음판이다. 합계출산율이 0.72에 그치는 초저출생과 인구 고령화가 겹치며 한국의 미래가 나아지리라 기대하기도 어렵다.
메트로신문 & 메트로경제는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2024 100세 플러스 포럼 시즌 2'를 열고 저성장·양극화 기조 속 새로운 재테크 전략을 제시한다. '밸류업 K-마켓, 100세시대 안전망'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중장년층은 물론 청년층에게도 안전망이 되어줄 '자산 밸류업'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의 기조강연은 '가치투자의 대가'로 불리는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이사회 의장이 맡는다. '국내외 경제상황 진단과 금융투자시장 전망'을 주제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이후 시장 전망과 가치투자의 시대에 주목할 투자법에 대해 조언할 예정이다.
이어 김경록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이 '100세시대 자산관리 전략'을 주제로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자산 관리 전략을 제시한다. 정재훈 KB국민은행 부동산사업부 수석차장은 '부동산 시장 진단과 투자 전망'을 주제로 100세 시대 안전망이 되어 줄 부동산을 짚어준다.
마지막으로 김세환 KB증권 리서치본부 투자컨설팅부 팀장은 '해외주식 투자전략'을 주제로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미국 주식 투자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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