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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 사태' 소강국면 맞이…소프트뱅크 "자본관계 재검토 일단 포기"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네이버가 일본 소프트뱅크와 절반씩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는 글로벌 메신저 '라인'의 경영권을 일본 총무성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 요구에 따라 일본 기업에 내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네이버는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소프트뱅크와 협의하겠다고 했고, 정부는 네이버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해 필요 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진은 13일 서울 시내 한 라인프렌즈 매장 모습. 2024.05.13. hwang@newsis.com

 

 

라인야후 사태가 소강 국면을 맞이했다. 일본 정부로부터 라인야후 정보 유출 문제로 행정지도를 받은 대주주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 자본관계 재검토를 단기적으로 포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일본 아사히신문이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의 자본관계 재검토 작업을 단기적으로 단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라인야후의 모회사 A 홀딩스 지분을 기존대로 네이버와 50%씩 유지한다.

 

보도에서 소프트뱅크 관계자는 "네이버와 관련 논의를 해 왔으나 우리는 지금 당장 움직일 수 없다"고 밝혔으나 라인 애플리케이션 운영사인 라인야후를 향후 '일본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주식 매입을 중장기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의 관계사로 일본 소프트뱅크와 함께 각각 50.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합작한 A홀딩스 산하 기업이다. 네이버가 개발한 메신저 라인과 소프트뱅크가 운영 중인 '야후(YAHOO)'를 서비스 한다. 현재 라인은 일본에서 한국의 카카오톡에 견주어지는 수준으로 전국민이 사용 하는 메신저 앱이다. 지분 상실에 따른 네이버의 손해가 막심할 수밖에 없다.

 

네이버 측은 그동안 일본 소프트뱅크에 라인 관련 지분 매각 의사가 없음을 강경히 밝혔다. 2일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국회에서 "단기적으로 일본 소프트뱅크에 라인 관련 지분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사히 측은 이번 자본관계 재검토 단념의 이유로 한국 국내 여론의 악화와 네이버 및 라인야후 노동조합의 반발, 한국 정부 및 야당의 부정적인 반응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 내에는 라인야후를 둘러싼 문제가 한일 관계의 새로운 불씨가 되는 것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일본 측이 자본관계 재검토 논의를 진정시키려는 데에는 '외교적 배려'가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자본관계 재검토를 권고했던 일본 총무성도 한 발 물러선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지난 5일 마쓰모토 다케아키(松本剛明) 일본 총무상은 라인야후가 제출한 행정지도 보고서와 관련해 "지도사항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대처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당시 보고서는 네이버와 자본관계 재검토를 단기적으로는 추진하기 어렵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이에 대해서는 마쓰모토 총무상은 "자본관계 재검토 자체가 (행정지도) 목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11월 라인야후에서 관계사인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한 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하자 두 차례에 걸쳐 행정지도를 내렸다. 행정지도 내용에는 자본관계 재검토 요구가 포함돼 일본이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한편 네이버 측은 일본 내부 사정과 관련해 "내용을 전달받은 건 없다"면서 최 대표가 앞서 밝혔듯 단기적으로 지분 매각을 고려하진 않고 있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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