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지난달 월간 가입자수 14% 이상 빠져
베이직 요금 없애고 공유계정 단속까지
티빙-쿠팡플레이 월간 이용자수 급증
스포츠 중계 및 '눈물의 여왕' 등 콘텐츠 흥행 영향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들이 업계 1위 넷플릭스와의 간격을 좁히고 있다. 넷플릭스가 구독료 부담을 확대시키는 사이 티빙과 쿠팡플레이는 스포츠 중계권은 물론 다양한 콘텐츠를 확대했기 때문. 특히 넷플릭스가 공유계정 단속에 나서면 더 이상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구독자도 절반이 넘으면서 국내 OTT의 반격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온라인 서비스 조사 플랫폼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6월 OTT별 앱 월간 활성 이용자(MAU)를 보면, 티빙은 739만9000명으로 넷플릭스(1096만명)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최근 6개월 기준으로 티빙은 MAU가 27% 증가한 반면, 넷플릭스는 16%나 감소했다.
넷플릭스의 하락세는 올해부터 시작됐다. 3월에는 전달 대비 무려 79만명 가량 감소했다. 이같은 분위기라면 조만간 넷플릭시의 월간 이용자수는 1000만명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
이는 최근 넷플릭스가 구독료 부담 확대 기조에 돌입한 데 이어 콘텐츠의 다양성도 줄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지난19일(현지시각)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미국과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서 가장 저렴한 기본 요금제를 완전 폐기한다"고 밝혔다. 이는 광고 요금제로 유입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넷플릭스는 공유 계정 단속에도 나섰다. 이에 구독자들이 해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간한 'OTT 서비스 변화에 대한 이용자 반응 보고서'에 따르면 공유 이용자 63% 이상이 공유 계정이 금지될 시 OTT 서비스를 해지하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국내 OTT인 티빙과 쿠팡플레이의 가입자 수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티빙 애플리케이션(앱) 월간 사용자 수는 65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45% 증가한 셈이다. 이는 스포츠 중계는 물론 최근 공개한 콘텐츠가 연이어 성공을 거둔 것이 구독자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tvN과 동시 공개한 드라마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가 크게 흥행한 데 이어 오리지널 콘텐츠인 '이재, 곧 죽습니다' 등도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
쿠팡플레이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월간 이용자수는 779만8282명으로 자체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4월 466만 ▲5월 468만 ▲6월 531만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같은 기간 702만명, 654만명, 663만명 등으로 급증했다.
이같은 성과는 스포츠 중계권이 주력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쿠팡플레이는 MLB 공식 개막 2연전을 국내 팬들에 선보인데 이어 꾸준히 해외 스포츠 명문 구단을 초청해 이벤트 경기를 개최해왔다.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와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이 한국을 찾아 국내 팬들 앞에서 대결을 펼친다. 또 오는 31일과 8월3일 열리는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프타임 무대의 주인공으로 각각 트와이스와 뉴진스를 확정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