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계절적 비수기'를 뚫고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아이폰15 등 주력 고객사 스마트폰 수요 회복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넘어섰다. 특히 올 하반기에도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대를 회복할 가능성이 커졌다.
LG이노텍이 올 2분기에 매출 4조5553억원, 영업이익 151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6%, 726.2%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도 989억원으로 4천684.14% 늘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수치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전방 IT 수요가 개선되면서 광학솔루션 및 기판소재사업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또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와 적극적인 내부 원가개선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LG이노텍 전 사업부가 호실적을 냈다.
카메라 모듈 사업을 맡고 있는 광학솔루션사업은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조6천8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도체 기판 사업 담당인 기판소재사업은 13% 증가한 37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15% 올랐다. 스마트폰 전방 수요 개선으로, RF-SiP 등 스마트폰용 반도체 기판 공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 전 분기 대비 1% 증가한 49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장부품사업은 특히 자율주행·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DAS)용 차량통신 부품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
앞으로 LG이노텍은 센싱·통신·조명 모듈 등 전장 핵심부품과 FC-BGA 등 고부가 반도체 기판을 앞세워 사업구조 고도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박지환 LG이노텍 CFO(전무)는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과 생산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고부가 제품 중심 사업을 강화해 수익 기반 성장을 꾸준히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센싱·통신·조명 모듈 등 전장 핵심부품,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와 같은 고부가 반도체 기판을 앞세워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증권가는 LG이노텍의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판매량 호조로 LG이노텍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16 시리즈(9월 출시 예정)의 판매 증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아이폰 교체 수요를 추가 반영하면 실적 상향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16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할 때 39.1%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최준원 신영증권 연구원도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핵심 고객사의 중국 내 대규모 프로모션 효과 및 신규 아이패드 출시에 따른 교체수요 촉진 영향으로 2분기 스마트폰 롱테일 수요가 이어진 것으로 판단한다"며 "2분기 환율 효과로 원화 수익성이 개선됐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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