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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경영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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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실한 기업체를 경영하는 CEO가 아들 후계 수업 문제로 고민이 많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본격적으로 경영을 배우는 아들에게 아주 작은 회사를 하나 맡겼는데 몇 달 만에 회사가 흔들거린다는 것이다. 아들은 잠도 못 자고 갖은 애를 쓰고 있지만 쉽게 나아지는 기미가 없다. 그 모습을 보니 후계 경영이 걱정돼서 날마다 고민이 크다.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을 건넸더니 CEO의 눈동자가 휘둥그레진다. 그게 도대체 무슨 소리냐는 표정이다. 사주를 근거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찬찬히 설명했다.

 

사주를 보면 아들이 어떤 사람인지 잘 나와 있다. 상관이 있으니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많고 재성이 있으니 원하는 목표를 이루어내는 힘이 강하다. 영민하고 재물을 다루는 그릇도 크다. 거기다 나이답지 않게 자기 소신이 뚜렷하다. 그런 사람은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지켜보고만 있으면 분명히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내는 사람이다. 아들에게 지금의 고난은 거름이다. 사람이든 식물이든 곱게만 자라면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맥없이 무너진다. 아들이 그런 화초처럼 성장하기를 바라는 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아들을 힘겹게 하는 상황은 돈 주고도 사지 못할 트레이닝이다.

 

옛날에 일찍 출셋길에 오르는 걸 소년 급제라고 했다. 세상 부러움을 받을 일인데 현인들은 가장 나쁜 일로 여겼다. 일찍 출세하면 세상과 사람을 경험할 수 없다. 경험이 없으면 지혜가 쌓이지 않고 현실 대처 능력이 떨어진다. 빠른 성공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진창길을 걸어봐야 어려운 일을 만나도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다. 그만한 능력을 현장에서 습득했기 때문이다. 서둘지 않아도 인생은 항상 기회를 준다. 여러 길을 걸어보면 헤쳐나갈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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