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두고 "비리 종합 백화점"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지명철회와 사과를 요구했다. 또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통위법 개정안)도 수용하라고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계 정세를 언급하며 "윤석열 정권은 엄혹한 정세 변화에 홀로 눈 감고 귀를 닫으며 방송장악에 소중한 국력을 허비하고 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관심은 없고 그저 권력 유지에만 몰두하는 대통령에 그 여당다운 한심한 작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부터 대오각성하고 공영방솔 탈취 시도를 당장 포기해야 한다"며 ▲이진숙 후보자 지명 철회 ▲방송4법 수용 등을 윤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우선 박 직무대행은 이 후보자 지명 철회를 거론하며 "윤 대통령이 지명한 이진숙 후보자는 비리 종합 백화점이다. 법인카드 한도의 2배를 쓰면서 증빙자료는 제출하지 않고 선물이나 골프 접대 등 부정사용 의심 정황도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공직이 아니라 사법처리를 받아야 할 대상을 지명한 데 대해 국민에게 공개 사과하고 지명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 직무대행은 현재 국회에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가 진행되는 방송4법의 수용도 요구사항으로 내걸었다.
그는 "방송4법은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며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민심에 맞서는 헛된 몸부림을 이제라도 중단하고 공영방송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일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은 방송4법 처리를 기필코 완수해서 공영방송을 정권의 사내방송으로 전락시키려는 음모에 철퇴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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