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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IT/인터넷

스트리밍 플랫폼 '춘추 전국시대' 각기 다른 전략에 눈길

네이버, 피드 서비스 점진적 확대
클립·치지직 통해 광고 지면 확보
카카오, 통합 동영상 서비스 축소
스트리밍보다 숏폼 콘텐츠 강화

아프리카TV가 중계한 e스포츠 월드컵(EWC 2024) 공식 방송 장면. /뉴시스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 철수 후 네이버가 '치지직'을 내놓고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에 제2막을 열어놨다. '아프리카TV'와 치지직이 선두 다툼을 벌이는 사이 양대 포털 중 하나인 카카오는 멀리 밀려난 형국이다.

 

18일 정보통신(IT)업계에 따르면, 트위치의 철수 이후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에서 '아프리카TV'와 네이버 '치지직'이 이용자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지난달 월 사용자 수 221만 명을 기록하며 4개월 만에 네이버 치지직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이는 전월 대비 38만 명이 증가한 수치로, 아프리카TV가 e스포츠 경기와 올림픽 경기 생중계를 통해 이용자 확보에 성공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프리카TV는 지난달 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막한 'e스포츠 월드컵(EWC)' 경기를 생중계하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를 시작으로, 오버워치2, 스타크래프트2, 배틀그라운드를 연달아 중계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8일 진행된 리그오브레전드의 결승전은 동시 시청자 40만 명을 기록했다. 더불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파리 올림픽을 생중계하며 올림픽 특수 효과를 확실히 누렸다.

 

증권가에서는 아프리카TV가 리브랜딩 등으로 이미지 쇄신을 통해 스트리밍 플랫폼 1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관측한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리브랜딩, 글로벌 동시 송출이 진행되면서 숲(SOOP)의 플랫폼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하반기 광고 경기 회복까지 이뤄진다면 EPS 증익 역시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이버 치지직은 지난달 월 사용자 수 207만 명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4만 명 정도 늘어나 큰 변동은 없었으나 네이버의 향후 전략에 따라 추이가 뒤바뀔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네이버는 하반기 전략으로 질적 콘텐츠 업데이트는 물론 숏폼(1분 내외의 짧은 동영상) 서비스 '클립'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치지직을 비롯한 동영상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시킨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클립은 네이버가 지난해 8월 유튜브 쇼츠와 틱톡 릴스 등의 대항마로 출시한 숏폼 전문 플랫폼이다. 지난 6월 한달간 평균 일간 클립 재생 수 5000만회를 돌파하고 클립 생산량도 일평균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9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피드 서비스의 점진적 확대와 클립·치지직 등 신규 서비스를 통해 트래픽과 체류시간이 증대되어 새로운 광고 지면을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치지직 스트리머들은 이들 서비스의 연계를 통해 클립에 라이브 영상 콘텐츠를 올릴 수 있다.

 

반면에 카카오는 통합 동영상 서비스인 카카오TV의 역할을 축소하는 등 경쟁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카카오TV는 지난 2월 카카오TV의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종료한 데 이어 주문형 비디오(VOD) 댓글 서비스까지 지난달 초 종료했다.

 

향후 카카오는 지난 3월 포털 '다음'에서 숏폼 탭 운영을 시작해 스트리밍 서비스보다는 숏폼 콘텐츠 강화에 힘쓸 것으로 예측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TV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일환으로 숏폼서비스에 집중키로 했다"며 "카카오TV에 숏폼탭을 오픈한 후 '오늘의 숏폼' 파트너사와 재생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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