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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금융>저축은행

곳간 채우는 저축銀…예적금 금리 인상 '급물살'

3~4분기 예적금 금리 높여 자금 조달 적극 나선다
인상 수준에는 '물음표'...지난해와 유사하거나 낮을것

최근 저축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올리고 있어 주목된다./뉴시스

저축은행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금 조달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수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예적금 금리를 높이고 있는 것. 안전한 투자처를 찾고 있는 '예태크족', '금리노마드족'에게는 오는 4분기가 뭉칫돈을 굴릴 기회라는 조언이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달 SBI저축은행은 정기예금(1년물) 상품의 금리를 0.3%포인트(p)인상했다. 신규고객 확보와 수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대면, 비대면 가입 모두 가능하다. 가장 높은 금리를 적용한 상품은 인터넷·사이다뱅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회전정기예금'이다. 연 3.9% 금리를 지급한다.

 

앞서 애큐온저축은행은 연 금리 12%의 정기적금을 출시했다. 기본금리는 연 2% 수준이지만 100일동안 매일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1000원~3만원을 납입하면 만기 시 연 10%p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파킹통장에도 최대 연 3.5%의 금리를 준다. 기본금리는 연 3.3%로 저축은행권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저축은행이 자금 조달에 나선 배경은 예적금 만기도래 때문이다. 저축은행 예적금 가입자의 만기가 4분기와 연초에 집중된 만큼 2~3개월 앞서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3분기에 조달한 자금이 다가올 4분기와 다음해 1분기까지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수신금리 상향이 불가피하단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전국 저축은행 79곳의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4.03%였지만 9월에 4.11%로 상승했다. 이어 10월에는 연 4.19%까지 올랐으며 11월에도 연 4.12%를 유지했다. 최고 금리만 놓고 보면 ▲8월(연 4.5%) ▲9월(연 4.51%) ▲10월(연 4.55%) ▲11월(연 4.5%) 순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연말에 예적금 만기가 몰리는 만큼 최소 2개월 전에는 대비를 해야 한다"며 "최근 대출 규모가 줄었지만 영업을 멈출 수는 없는 만큼 고금리 예적금 상품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상 수준은 지난해와 유사하거나 낮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금 조달이 요구되지만 여신잔액 반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저축은행의 수신 잔액은 100조8861억원이다. 전년 동기(114조8870) 대비 14조원(12.2%) 넘게 감소했다.

 

기준금리 인하 전망도 고금리 예적금 출시에 제동을 건다. 시장금리가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만큼 불필요한 조달 비용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달 초 저축은행의 예금 평균금리는 전년 동기 대비 0.07%p 낮으며 적금 금리는 0.03%p 뒤처진다.

 

예금금리 상단이 높아질 경우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의 예금상품이 연이어 나올 수 있다. 저축은행의 자금 조달 시기가 3분기에 집중된 만큼 수신 경쟁에 불이 붙을 경우 소비자 혜택은 커질 전망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고금리 예적금은 저축은행'이란 공식이 깨졌다. 이제는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며 "조달 방식을 특판으로 눈 돌리는 만큼 고금리 예적금 가입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은 9~11월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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