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미국 원전기업과 프랑스 측에서 체코 정부에 한국의 원전 수주와 관련해 이의 제기를 한 것을 두고 "기업간 분쟁이 원활히 해결되도록 한미동맹 기조 아래 미국 정부와 소통·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8일 "소송과 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웨스팅하우스가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우선협상자 선정 과정에서 이미 알고 있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기업간 분쟁이 원활히 해결될 수 있도록 굳건한 한미동맹 기조 아래서 미 정부와 협의를 계속하고, 체코 당국의 설명 요구가 있을 경우 긴밀히 소통하고 공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원전기업인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전력공사(EDF)는 체코전력공사(CEZ)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에 반발해 체코반독점사무소(UOHS)에 항의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의 원전이 자사의 원천 기술을 활용한 만큼 체코 원전 수출에 필요한 특허 허가권 제공 권리 역시 자신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원전도 자신들이 허가하고 미국 정부의 승인을 구해야 수출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프랑스의 EDF는 한수원과 최종 우선협상대상 후보로 경쟁한 곳으로, 지난 27일(현지시간) 체코 원전 사업 수주와 관련해 "공정거래와 투명성 원칙이 결여돼 항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CEZ는 이들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UOHS는 "선정 과정의 일부 단계에 문제가 있다는 이의 제기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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