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0명 중 7명 가까이는 거주지 인근 공공체육시설의 존재 여부를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시설 접근성을 높이고 노후화된 인프라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4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발행한 '생애주기별 서울시민 생활체육 현황 및 체육시설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연구진이 지난해 공공체육시설 인근 및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628개 표본을 수득하고 40명의 시민과 체육 관련 종사자를 인터뷰한 결과, 응답자의 67.8%는 거주 지역 인근 공공체육시설의 위치나 존재 여부를 모른다고 답변했다. 인지하고 있는 응답자는 32.2%에 그쳤다.
공공체육시설 이용 경험이 없다는 응답 비율도 전체의 69.1%에 달했다. 공공체육시설을 이용해 본 적 없는 응답자 중 80.4%가 인지 여부의 문제였고, 14.3%는 교통 문제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스포츠와 생활체육에 관한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고 있는 반면,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이용 경험은 매우 미흡했다"며 "거주지역 내 시설 인지 여부에서부터 참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공공체육시설에서 추진하는 사업과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도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의 69.9%는 공공체육시설에서 시행하는 사업이나 프로그램을 모른다고 답했다.
개선 희망 사항은 공공체육시설의 위치와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 제공이 63.9%로 가장 많았다. 노후화된 시설 개선·장비 보충, 접근성 제고가 각각 15.3%로 뒤를 이었다. 시민들이 선호하는 체육 종목은 요가, 탁구, 필라테스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서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스포츠 생활체육 정책을 묻는 인터뷰 조사에서는 ▲체력 증진을 위한 진단 및 개선 방향 제시, 결과 검토 등 체력 증진 컨설팅 제도 도입 ▲스포츠 바우처와 같은 인센티브 제공 사업 운영 등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연구진은 "공공체육시설 활성화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인접 지역에 있는 시설의 위치와 프로그램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야 한다"면서 "또 전 연령을 고려한 홍보 채널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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