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충남·북 등 충청권 중소·벤처기업이 인도네시아에서 총 2675만 달러, 우리 돈 약 358억 원의 수출 성과를 올렸다. K-컬처를 선도하는 뷰티&패션과 K-식품 분야 등에서 외국 바이어와 현지인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12일 대전시와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에 따르면 우수 중소·벤처기업들이 지난 5~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 23회 '충청권 중소·벤처기업 박람회'에 참석했다. 이번 박람회는 대전·충북·충남 3개 시도가 공동 주최했고, 대전 지역 16개 기업 포함, 총 48개 사가 함께했다.

충청 기업들은 미용 및 식품 분야 등에서 강점을 보였다는 평이다. 해외 바이어와 1대1 맞춤형 상담을 통해 박람회 기간 중 총 478건, 약 2675만 달러(358억 원)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계약추진액은 1185만 달러(158억 원)로 잠정 집계됐다.

아울러, 충청권 3개 시도는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뷰티와 패션,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 충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박람회 기간 거점 유통채널인'무궁화유통'도 방문해 현지 유통망을 활용한 지역 기업의 효과적인 시장 진출 방안도 모색했다. 무궁화유통은 인도네시아에 40여 개의 직영점을 운영하며 5000여 개의 마트에 한국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동규 대전시 기업투자유치과장은 "인도네시아는 2억8000만 명이 사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이자 매년 5% 이상의 국내성장률(GDP)을 보이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라며 "대전을 비롯한 충청의 중소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여러 지원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