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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차기 수협은행장 도전 6명, 23일 최종면접…24일 선정

강 행장 연인 여부 주목…실적은 합격점
"지원자 6명 모두 면접"…재공모 가능성도

강신숙 수협은행장이 수협은행 최초 여성행장 타이틀에 이어 중앙회 독립 이후 첫 연임 사례를 만들지 주목된다./Sh수협은행

차기 수협은행장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가 모두 최종 면접을 치른 가운데 강신숙 수협은행장의 연임 여부에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된다. 강 행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수협은행 최초의 여성행장' 타이틀에 이어 '최초 연임' 명함까지 차지할 수 있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날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차기 수협은행장 선발을 위해 최종 면접을 진행했다. 행추위는 정부측 인사 3명과 수협중앙회가 뽑은 이사장 2명으로 구성돼 있다. 24일 최종 후보자를 발표한다.

 

강 행장과 함께 최종 숏리스트에 오른 사람은 ▲신학기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박양수 수협은행 부행장 ▲김철환 전 수협은행 부행장 ▲양제신 전 하나은행 부행장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 등 6명이다. 최종 후보자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행장직에 오른다. 임기는 오는 11월 18일부터 2년이다.

 

재공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행추위 5명 중 4명의 표를 받아야 하는 만큼 1차에서 매듭짓지 못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지난 2022년 은행장 선발 과정에서도 추가공모가 이뤄졌다. 후보자 5명이 최종 면접을 치렀으나 행추위원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금융권에서는 강 행장의 연임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수협은행 최초의 여성행장으로서 이름을 알리기도 했지만 임기 동안 뚜렷한 실적 개선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강 행장은 금융권 내에서 '영업통'으로 통한다. 신용카드, 외환업무 등을 강화하면서 비이자수익을 확대했다. 아울러 '여걸'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대내외 활동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수협은행 인지도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호실적을 거둔 만큼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해 수협은행은 당기순이익 3035억원을 거두며 역대 최대 이익을 실현했다. 특히 비이자이익이 54% 증가했다. 이자이익 의존도를 낮추면서 질적 향상에도 성공한 셈이다. 이어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연간 1% 감소한 1857억원을 기록했지만 대손충당금 반영 후 순이익은 4.9% 증가한 1500억원이다.

 

사회공헌 성과도 가산점이다. 그간 어업인에게만 적용하던 연체이자 특별감면 프로그램을 소상공인까지 확대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특수은행인 만큼 서민금융지원 사업 성과가 요구된다.

 

일각에서는 새 인물의 역량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2년간 지주전환을 위한 자회사 M&A(인수합병) 성과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9월 수협중앙회는 21년 만에 공적자금 1조1581억원을 모두 상환하고 수협은행의 금융지주전환을 선포했다. 이후 은행장 직속 인수합병 전담조직도 꾸렸지만 마땅한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이달 적발된 횡령 사고도 감점요인이다. 수협은행 김포한강지점에서 근무하던 A씨가 차주의 자금을 돌려막는 방식으로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횡령을 저질렀다. 강 행장의 임기 기간과 겹치는 데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내부통제 이슈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은행장 인선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강 행장의 경우 실적은 물론 대내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만큼 금융권 내 존재감은 역대 수협은행장 중 최고라고 본다"며 "최대숙원과제와 임기 막바지 내부통제 이슈는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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