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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행복과 불행은 한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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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만 생기는 그런 팔자나 평생 불운에 시달리는 사람이 있다. 평생 좋은 일만 생기는 사주도 평생 나쁜 일만 생기는 사주도 없길 바란다. 그런데도 사주 때문에 지나치게 실망하고 팔자를 탓하는 사람이 있다. 그럴 이유가 없다고 설명을 해줘도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 자기보다 좋은 사주를 부러워하며 불운에만 집착하는데 세상 모든 것은 함께 존재하고 조화를 이룬다. 음이 있으면 양이 있고 상생이 있으면 상극도 있다. 어느 한쪽만 존재하는 건 만물의 이치가 아니다.

 

부처님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고해라고 말씀했다. 고해 같은 인생을 살다 보면 물론 고통이겠으나 일이 있어야 좋은 일도 존재할 수 있다. 불교 경전 아함경에는 이런 우화가 있다. 어느 집에 누군가가 문을 두들겼다. 주인이 나가보니 다시 없는 미녀가 서 있었다. 누구냐고 물으니 행복을 주는 사람이라고 했다. 미녀를 집에 들이고 조금 있으니 또 누가 문을 두들겼다. 이번에는 누더기를 걸친 추녀였다. 주인이 물으니 불행을 주는 사람이라고 했다. 주인이 쫓아내자 추녀는 아까 들어간 여자가 쌍둥이 언니여서 자기들은 함께 다닌다고 했다.

 

불행이 집에서 나가자 행복도 곧바로 집을 떠나버렸다. 행복과 불행은 고해 같은 우리 인생에 항상 함께 있다. 행복과 불행이 함께 하는 건 인생의 필연이다. 평생 행복한 일만 계속되고 정말 행복하리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행복이 흔해지고 행복에 무디어지면 좋은 일이 생겨도 불행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사주가 좋아도 사주가 그리 좋지 않아도 살면서 만나게 되는 행복과 불행은 비슷하다. 세상의 조화란 그런 것이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은 항상 함께 찾아온다. 그건 세상의 이치일 뿐 나에게만 나쁜 일이 생기는 게 아니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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