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6~11일 5박6일간 필리핀·싱가포르를 방문하고 라오스에서 개최되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정상회의 등에 참석한다.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은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같은 윤 대통령 순방 일정을 공개했다. 이번 순방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김 차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6~7일 필리핀, 7~9일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다. 이후 라오스로 출발해 10~11일에는 라오스에서 개최되는 아세안 정상회의 관련 일정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과 싱가포르에서는 무역과 투자 확대를 넘어 공급망과 첨단사업, 인프라 참여 등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선 필리핀에서 동포 간담회, 한-필리핀 정상회담, 국빈 오찬,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한다. 싱가포르 국빈방문 일정도 한-싱가포르 정상회담과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은 9일 싱가포르 정부 산하 동남아연구소가 주최하는 싱가포르 렉처에 참석해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을 위한 한반도 통일비전'이라는 주제로 연설한다.
10~11일에는 라오스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다자회의에 참석해 역내 안보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한국은 이번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세안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관계를 격상한다. 이는 지난 2010년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14년 만의 관계 격상이다.
이에 대해 김 차장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세번 째로 참석하는 이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 한-아세안 관계는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한-아세안 관계가 이제 최상의 상태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증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35년간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해온 협력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한-아세안 협력의 전방위적 확대를 모색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아세안의 중요성에 대해 "세계 5대 경제권으로 우리나라의 제2위 교역대상이자 중요 협력 파트너"라며 "금년 9월까지 대(對)아세안 수출은 846억 달러로 전년 대비 6.6% 증가하면서 10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 하나이며 핵심 광물과 원자재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떠오르는 글로벌 생산 거점이자 거대 소비시장으로서 경제안보 측면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와 상호 보완적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협력 확대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했다
한편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 취임 후 첫 한일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베트남, 태국 등 4~5개국과의 양자회담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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