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이 2024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 시각) 한강 작가를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소설가 한강은 한국에서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문학인이 됐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0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스웨덴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을 높이 샀다"고 했다.

시상식은 노벨의 생일인 12월 10일 진행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한화 약 14억31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앞서 한강은 지난 2016년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상을 받았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