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이상 산모 비중, 2013년에 2배
올해 상반기 유산 또는 사산돼 태어나지 못한 아기가 4만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출생아의 34%를 넘는 규모다. 35세 이상의 고령 출산이 많아진 것이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산아는 3만9300명, 사산아는 120명이다. 유산·사산아는 총 3만9420명으로 이 기간 출생아(11만5560명)의 34.1%에 해당한다.
유산은 임신 기간 기준으로 20주가 안 된 상황에서 태아가 사망해 자궁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말한다. 사산은 임신 20주 이후에 사망한 아이를 분만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공 임신중절(낙태)은 해당 집계에서 제외된다.
문제는 유산·사산아 비율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해당 비율은 2013년 20.7%에서 2017년 21.9%, 2020년 24%대를 유지하다 올해 상반기 기준 2013년 이후 최고치인 25.4%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은 여성들의 결혼 연령이 늦춰지면서 노산이 많아지는 것이 주된 이유라는 지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첫째 아이를 낳은 산모 나이는 지난해 만 33세로 10년 전인 2013년(30.7세)보다 2.3세 높아졌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위험 산모로 분류되는 35세 이상 산모 비중은 지난해 36.3%를 기록해 2013년(20.2%)의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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