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커비 보좌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배로 이동"
미국 백악관이 이달 초부터 북한이 최소 3000명의 병력을 러시아 동부로 이동시킨 것으로 평가한다며 러시아 파병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23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병력은 원산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배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이 북한군 파병 사실을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이 밝힌 북한군 파병 규모는 우리 국가정보원의 판단과 일치한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현재 추가적으로 1500여 명이 더 파견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러시아로 이동된 규모는 총 3000여명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백악관은 북한군 평사들이 러시아 동부의 훈련장 3곳으로 이동해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커비 보좌관은 "이 병사들이 러시아군과 함께 전장에 투입될지는 아직 알수 없지만, 매우 우려할 만한 가능성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우리는 이러한 극적인 움직임의 의미와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를 두고 동맹국, 파트너 국가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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