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매수 예정 수량 취득 못해
영풍 측 지분 싸움 우위 점해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를 통해 9.85%를 확보했다. 우군인 사모펀드 베인캐피탈도 고려아연 지분 1.41%를 취득했다. 고려아연이 최대 매수 예정 수량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영풍 측과의 지분율 싸움에 불리해진 상황이다. 고려아연은 영풍 측이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한 5.34%의 지분에 법적 하자가 물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란 입장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탈은 이달 4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 공개매수 청약 결과, 발행 주식의 총 11.26%에 해당하는 233만1302주가 청약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이번 자사주 공개매수를 통해 주당 89만원에 시중 유통 물량을 모두 가져갈 수 있는 수준인 발행 주식의 20% 매수를 목표로 했다. 이 중 17.5%는 고려아연이 자사주로 매수하고, 2.5%는 베인캐피탈이 취득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 회장 측은 이번 공개매수에서 최대 매수 예정 수량을 취득하지 못해 38.47%를 보유한 영풍 측이 지분율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영풍 측은 곧 임시 주주총회를 열 전망이다. 임시 주총을 통해 영풍 측 이사들을 이사회에 죄다 모아 최 회장 퇴진까지 밀어붙인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 측인 고려아연 이사회는 임시 주총 개최를 거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 경우 양측은 고려아연 임시 주총 개최 여부를 놓고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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