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월이면 가족, 친구, 동료들과의 모임이 많아진다. 그만큼 술자리도 늘고, 기름기 많은 고칼로리 음식을 자주 접하게 된다는 점이다. 활동량은 자연스레 줄어들고 먹는 양은 늘어나고 살이 안 찔 수가 없다. 살만 찌면 모르겠지만 각종 성인병 등 건강도 함께 나빠질까 봐 걱정이 앞선다. 제철 식재료이면서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그런 음식이 고민된다면 선택은 '새우'다.
새우는 경기, 충청, 전라 등 각지에서 올라오는 토산물이었다. 김치를 담글 때 필수 재료로, 각종 한식에 감칠맛을 내는 양념으로 새우젓이 사용될 만큼 우리나라와 새우는 인연이 깊다.
겨울이 다가오면 서해안은 새우 축제로 들썩인다. 많은 이들이 대하를 먼저 떠올리겠지만 대하는 양식이 무척 힘들기 때문에 양식 새우라 하면 대부분 대하와 모양새와 영양 성분 또한 거의 비슷한 '흰다리새우'를 의미한다.
흰다리새우는 영양소 면에서 보자면 여느 육류 식재료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한우 등심보다 필수 아미노산은 더욱 풍부하면서도 지방은 닭가슴살만큼이나 적게 들어있다. 축제의 주 메뉴인 소금구이는 물론, MZ세대가 사랑하는 감바스, 볶음밥이나 샌드위치, 샐러드의 주재료로 다이어트가 고민인 이들에게 맛과 영양을 동시에 보장하는 식재료다. 또한 어패류 특유의 아미노산인 타우린 또한 새우를 선택하게 하는 이유다.
새우의 또 하나의 장점은 미네랄이다. 나트륨 배출이 필수적인 칼륨과 뼈 건강을 지키는 칼슘 등의 함량이 높다. 특히 굴에 많이 들어있다고 알려진 천연 정력제 '아연'도 풍부하다. 몸에서 아연이 부족해지면 성장이 지연되고, 면역력 감퇴, 염증, 탈모 등이 생길 수 있다.
다만 높은 콜레스테롤 함량 때문에 꺼리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이라고 해서 전부 나쁜 게 아니다. 도리어 새우에 있는 몸에 좋은 성분들이 몸에 안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니 적당한 양을 즐긴다면 얼마든 다양한 방식으로 새우 요리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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