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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천정부지' 車보험 손해율…손보사, 솟아날 구멍 있나?

빅4 손보사, 1~8월 車보험 손해율 81.1%
차보험손익 흑자 규모 대폭 감소 추세
"우량 물건 위주로 고객 유입 강화할 것"

챗 지피티가 생성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이미지./챗 지피티 생성 이미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멈추지 않고 지속 상승하고 있다. 하반기 계절적 요인 등 악화 여력이 남아있어 손해보험사들의 차보험 손익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85%를 차지하는 대형 보험사 4곳(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의 1~8월 누적손해율은 평균 81.1%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78.2% 대비 2.9%포인트(p) 악화했다.

 

보험사별로는 삼성화재 80.9%, 현대해상 81.1%, KB손해보험 81.3%, DB손해보험 80.3%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만 보면 삼성화재 86.5%, 현대해상 86.3%, KB손해보험 86%, DB손해보험 87.5% 등 평균 손해율은 86.6%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82% 대비 4.6%p 상승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보험사가 사고가 난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을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로부터 받은 '수입보험료'로 나눈 값이다. 손해보험업계는 손해를 보지 않는 자동차보험 적정손해율을 80% 이하로 본다.

 

자동차보험은 코로나19 이전까지 손보업계의 대표적인 적자 사업 가운데 하나였다. 손보사의 차보험손익은 코로나19에 따른 사고율 감소 영향으로 적자를 극복하고 흑자전환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지난 2019년 1조6445억원 적자에서 2020년 3799억원 적자로 개선된 후 2021년 3981억원 흑자를 기록해 4년만에 흑자전환한 바 있다. 지난해 차보험손익은 5539억원으로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올해 차보험료 인하 영향 등으로 차보험 흑자 규모는 대폭 줄어 들어 사업성이 악화하는 추세를 보인다. 금감원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 상반기 차보험손익은 3322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지속하고 있으나 흑자 규모는 전년 동기 보다 40.2% 감소했다.

 

손해율 상승과 차보험손익 감소에 대해 손보업계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보험이 전체손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에서도 덩치가 큰 편이므로 보험사의 손익 측면에서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차보험손익에 대해 민감하고 예민한 수준으로 반응하고 있다"며 "자동차보험은 덩치가 커 가입한 개인에게는 영향이 적을지 몰라도 보험사의 손익 측면에서는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보험에 대해 손보사는 우량 물건 중심의 취급 방식을 채택해 위기 상황을 모면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첨단안전장치 도입 및 보험료 할인 전략 등을 통해 사고를 미리 방지하고 우수 고객을 선점하겠다는 판단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형 사고의 규모를 줄이거나 아예 사고가 나지 않게 할 수 있다면 보험사는 이익을 볼 수 있다"며 "첨단안전장치와 보험료 할인 방안 등을 따져보면 결국 모든 보험사들은 우량 물건 위주로 취급하고자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험사 입장에선 사고가 안 나는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를 많이 할인해서 우수 고객들을 많이 확보하는 편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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