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명태균 관련 입장 표명… 사과 있을지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한다. 당초 이달 중순이나 말에 현재 정국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7일 오전 10시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다. 기자회견 방식은 대국민 담화 발표 및 질의응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의 국정방향과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 명태균 씨 논란, 여당의 국정쇄신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윤 대통령이 전날(4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통해 2025년도 예산안 편성 기조를 설명한 시정연설을 실시한 만큼, 회견은 이달 중순 혹은 하순에 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통령실도 이달 중 기자회견을 예상하고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만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외교 행사가 다가오고 있어, 순방 후에 입장을 밝힐 것이란 예측이 많았다.
그러나 대통령실을 향한 여권의 쇄신 요구는 최근 임계점을 달한 상태다.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에게 명태균 씨와의 통화 녹취 등과 관련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또 기존에 요구한 참모진 전면 개편과 과감한 쇄신 개각, 김건희 여사 대외활동 즉시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 등을 언급했다. 친윤(친윤석열)계에서도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의 기자회견 공지가 전날 오후 10시쯤 나온 것을 감안하면, 여권의 입장 표명 요구를 일정부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입장 발표 시기를 고심했고, 대통령실에서도 이를 두고 회의를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국정지지율이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점도 결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임기 반환점(10일)을 앞두고 있는 윤 대통령은 4대(연금·의료·교육·노동) 개혁 완수 의지를 드러냈는데, 현 상황이 이어지면 국정 동력을 상실할 수도 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전반적인 국정 쇄신 방향, 명태균 씨 녹취 파문, 김건희 여사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전망이다. 또 일각에서는 명 씨 녹취 파문이나 김 여사 문제와 관련해 유감 표명 등 사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외에도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북러 간 군사 협력에 대한 대응 방안,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향후 외교 정책 방향 등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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