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8일 "국민 여러분께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제가 민망하고 부끄럽고 죄송하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명씨는 이날 오전 지팡이를 짚고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윤석열 대통령과 마지막 연락이 언제인지' '김건희 여사와 어떻게 알게 됐는지' 묻는 질문에 "조사를 다 마치고 나와서 제 입장을 이야기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윤 대통령 내외 도움을 받은 게 맞는지' 묻는 질문에는 "조사 과정 속에서 다 질문할 거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대한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다.'추가 폭로할 예정인지' 묻는 질문에 "폭로한 적이 없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제가 했던 행동들이 폭로한 게 있나"라며 "아직 폭로하지 않았고 폭로한 게 없다"고 했다.'공천 대가성으로 돈을 받은 사실도 인정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검찰이 수사 인력을 추가했고, 계좌 추적팀도 왔다. 돈의 흐름을 파악하면 이 사건은 금방 해결이 된다"며 "단돈 1원도 받아본 게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