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정무적·전략적 접근방식' 제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우리 경제에 하방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분야별로 면밀히 분석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최 부총리는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제7차 대외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고 트럼프 당선에 따른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미국 신정부 정책들의 영향을 일률적으로 예단하기는 어렵다. 산업·통상, 외교·안보, 공급망, 금융시장 등 우리 대외경제 여건뿐만 아니라 전 분야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면밀한 분석에 기초한 분야별 대응 방향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단단한 바위처럼 한-미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외환 및 거시경제 측면에서 미국 신정부 출범이 한국 경제성장에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외교·안보, 경제·통상 측면에서 미국 중심의 일방적 압박·협상 등 정책 기조 변화를 점쳤다. 이와 관련해, 핵심 이익은 수호하면서 미국에 제시할 수 있는 정무적·전략적 협상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물가 하락 및 한국 국채의 WGBI(세계국채지수) 편입에 따른 국내 투자 활성화 등 긍정적인 요인도 혼재한다고 진단했다.
대외경제자문회의는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해 분야별 대외 전문가들의 견해를 수렴하기 위한 비상설 회의체이다. 올해 4월 이후 총 6차례에 회의를 통해 중동사태 분석, 미국의 대 중국 관세 인상, 일본 신임내각과의 경제협력 방향 등이 논의됐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