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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계] 끝없는 욕심

끝없는 욕심

말 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는 말이 있다. 사주에 재물이 넘치는 사람이 있었다. 전문직으로 일을 시작한 젊은 시절부터 상담을 오면서 운세를 자주 묻곤 했다. 그 사람의 목표는 법인을 만들어 경영하는 것이었다. 재물이 많이 들어올 사주이기에 운영 계획을 면밀하게 세워보라고 일러줬다. 계획했던 대로 법인을 시작하더니 운세의 흐름을 보면서 사업의 강약을 조절했다. 탁월한 운영 능력에 운세의 도움까지 받아 재물이 눈덩이처럼 늘어났다. 화목한 가정에 아이들도 잘 자라서 전문직으로 자리를 잡았으니 더 바랄 게 없었다. 만족하며 살겠구나 싶었는데 어느 날 자기 사주의 관운을 알고 싶다고 했다. 왜 그러는지 짐작이 갔다. 권력에 대한 욕심이 생긴 것이다. 관운이 아예 없다고 잘라서 말했다. 뻔한 결말이 보이는데 말리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은 욕심에 끌려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정치 쪽에 인맥이나 기반도 없이 공천을 받겠다고 이리 뛰고 저리 뛰었다. 누가 봐도 공천이 어려워 보였는데 혼자만 자신감이 넘쳤다. 결국은 공천에 탈락하고 나서야 정신을 차리었다. 가족들 반대까지 무시하고 시작한 일이라 집안엔 냉랭한 기운만 감돌고 균열 위기까지 몰렸다. 필자의 지인 중에는 국회의원에 네 번이나 출마한 사람이 있다. 온 집안에서 다 말렸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 이십 년에 걸쳐 논 팔고 밭 팔아 출마한 결과는 비참했다. 그 많던 재산을 거의 다 날렸고 집안에서는 아예 사람 취급도 하지 않았다. 뭐든 시작전 나에게 주어진 운세가 어떤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저마다 타고나는 기운이 있는데 얻을 수 없는 것에 욕심을 내면 불행을 부른다.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욕심내지 않는 게 명리학에서 일러주는 인생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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