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수요자들이 100% 추첨제로 청약 당첨자를 선별하는 중대형 주택형에 몰리고 있다.
13일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시 '전용면적 85㎡ 초과 주택형'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60.63대 1로 나타났다. ▲ 2023년(47.66대 1) ▲ 2022년(31.14대 1)과 비교해 더 치열해진 결과다.
업계 전문가는 "현재 강남3구 및 용산구를 제외한 전지역이 비규제 지역으로 전용 85㎡ 초과 주택형의 경우 100% 추첨제로 이루어진다"며 "1주택자는 물론 청약가점이 낮은 수요들까지 대거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서울 강남구에 공급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전용 94㎡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분양단지로 추첨제 비율이 50%에 불과했지만 무려 5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동안 주택시장은 중소형 위주로 단일 타입 혹은 2~3개 미만의 타입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전용 59㎡·84㎡ 등 중소형 타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택 수요자의 라이프스타일이 갈수록 다양해지면서 주거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 '한양수자인오브센트'는 지난 9월 1145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 건 이상의 접수가 몰렸다. 이 단지는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총 6개 타입의 다양한 평형을 선보였다.
반면 지난 5월 분양에 나선 '김포북변우미린파크리브'는 501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398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이 단지는 중소형 위주의 총 3개 타입을 선보였고 수요자 선택의 폭이 한정적이었다.
건설사들은 다양한 평면을 갖춘 아파트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가격 부담을 줄이고 환금성을 우선시한 중소형과 넓은 면적을 바탕으로 다양한 설계를 적용한 대형을 하나의 단지에서 모두 선보이는 방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서울원 아이파크' 공동주택을 11월 중으로 분양한다. 총 15만㎡ 부지 중 약 7만7586㎡ 부지에 분양형 공동주택, 공공임대, 레지던스 등 총 303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그 중 공동주택은 총 1856가구로 전용면적은 59㎡부터 244㎡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경기 광주시 곤지암역세권 도시개발구역 A1-2블록에 공급하는 '곤지암역 센트럴 아이파크'도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2층 4개동 총 347세대로 전체 공급물량 중 전용면적 110㎡ 중대형 주택이 42세대 공급된다.
한편 올해 수도권 일반공급 물량 총 4만5592가구 중 전용 85㎡ 초과 주택형의 일반공급 물량은 9759가구로 예상된다. 전체 일반공급 물량 중 21%로 치열한 청약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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