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케어, '분당데이케어센터' 개소
요양시설 4개, 실버타운 1개 추가 설립 계획
신한라이프가 요양사업에 본격 참전한다. KB라이프생명에 이어 신한라이프도 첫 요양시설을 개소하면서 요양사업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케어는 지난 4일 '분당데이케어센터'를 개소했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올해 1월 출범한 신한라이프의 시니어 사업 전담 자회사다.
신한라이프케어가 개소한 데이케어센터(주간보호센터)는 장기요양 등급이 있는 노인을 위한 시설이다. 낮 시간 동안 안전하고 편안한 돌봄을 받을 수 있고 운동, 재활, 식사 서비스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신한라이프는 "데이케어센터는 가정 내 보호가 어려운 어르신을 일정 시간 동안 보호해 신체적, 심리적, 정서적 기능의 유지 향상을 돕는다"며 "가족의 부양 부담을 완화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돌봄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분당데이케어센터 개소를 준비했다. ▲센터장 ▲간호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요양보호사 등 채용을 진행해 왔다.
지난 8월엔 삼성웰스토리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삼성노블카운티 등 시니어 식당 운영 관련 전문기업이다. 협약에 따라 분당데이케어센터 입주자를 위한 식음시설을 담당한다.
같은 달 시니어 공간 사업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LG유플러스와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LG유플러스와 함께 안전관리부터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데이터 구축, 체계적인 헬스케어 시스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지난 10월부턴 본격적으로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총 54명의 입주자를 목표로 채용된 19명의 직원이 함께 머무를 예정이다.
신한라이프는 분당데이케어센터에 이어 오는 2028년까지 요양시설 4개와 실버타운 1개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엔 경기 하남시에 요양원을, 오는 2027년에는 서울 은평구에 실버타운 설립을 앞두고 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데이케어센터와 요양원은 노인 장기요양등급 판정자 및 비급여 서비스 이용자를 위한 시설"이라며 "실버타운은 공동체의 삶이나 생활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시니어를 대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라이프가 첫 요양시설 개소로 요양사업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생보업계의 요양사업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지난해 KB라이프생명은 요양사업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를 인수하면서 생보업계 요양사업 첫 발을 내딛은 바 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지난 2017년 강동케어센터를 개소하고 2019년 도심형 요양시설 위례빌리지, 2021년 서초빌리지를 열었다. 지난해 말에는 첫 실버타운인 평창카운티을, 내년 4월엔 은평빌리지 개소를 앞두면서 요양사업을 선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얻는다.
대형 생보사 가운데 교보생명은 지난달 자회사 '교보다솜케어'를 설립하고 간호사 채용에 나섰다. 삼성생명은 올해초 요양사업 검토를 위한 '시니어리빙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시장 진출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신한라이프 입장에서는 사업 진출 초기에 요양원이나 실버타운을 설립하는 것 보단 데이케어센터로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것이 또다른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요양사업은 보험사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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