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농약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생물 방제제 개발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 토양에서 발견한 미생물 방선균을 고추 탄저병 방제 현장에 적용한 결과, 기존 화학농약 대비 98%의 방제 효과를 최근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순천대 박숙영 교수 연구진과 공동으로 탄저병의 원인이 되는 곰팡이를 사멸시키는 자생 방선균(JS029)의 특허를 출원했다. 올해 7월에서 9월까지 전남 순천시의 야외 농지와 실내 시설에서 고추 탄저병 방제를 위한 현장 적용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이 방선균 배양액을 500배로 희석해 하루에 한 번씩 3일간 고추에 분무한 결과, 화학 농약인 테부코나졸에 비해 98%의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또한, 탄저병이 발병한 고추에 단 1회 분무 처리만으로도 95%의 확산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방선균 방제 기술은 재배 방식에 상관없이 야외와 실내에서 모두 화학농약과 비슷한 방제 효과를 보여 고추 탄저병 방제를 위해 다량 사용되는 화학 농약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11월 고추 탄저병 방제에 사용된 JS029를 배추 균핵병 방제 현장에도 적용해, 화학 농약 대비 약 80%의 방제 효과를 확인했다. 이어 12월에는 '딸기 잿빛곰팡이병'과 '토마토 시들음병'에 대한 억제 효과도 확인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자생 미생물자원을 이용한 친환경 생물 소재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의 생물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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