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작지가 국토의 1%도 안되는 싱가포르에 수직농장 등의 K-스마트팜 수출을 시도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이 같은 스마트팜 도입을 통한 자국 내 식품생산 비중 확대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와 함께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한 농식품기술 관련 박람회(AFTEA)' 행사장에 한국관을 조성·운영했다고 밝혔다. 국내 스마트팜 기업 6개사(교린, 다모아텍, 대영지에스, 유비엔, 플랜티팜, 헬퍼로보텍)가 참가했다.
AFTEA에서 운영한 한국관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럼에도, 한국 기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이어져 기업 간 수출 업무협약(MOU)가 체결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한국관에는 57개국의 바이어가 방문해 총 220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국내 스마트팜 기업 '교린'은 현지 식품 유통기업 'DIMUTO'와 실내 스마트팜 자재 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서울 지하철 유휴공간에서 수직농장을 운영 중인 플랜티팜의 기술도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경작지가 전체 국토의 1% 미만인 도시국가"라며 "수직농장 등 실내에서도 작물 생산이 가능한 기술을 중심으로 향후 진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자국 내 생산을 통한 식품 공급이 현재 10% 수준이다. 이에 오는 2030년까지 30%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30 by 30 전략'을 수립하고, 스마트팜 분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AFTEA는 스마트팜, 푸드테크 등 관련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이 한곳에 모여 아시아 지역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 상호 간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에서도 구매력이 높고 한국 스마트팜 기술에 관심이 많아 향후 K-스마트팜의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수출 신시장 개척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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