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플재단이 세계 곳곳에서 상대방 국민을 존중하자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선플재단은 악플(악성 댓글), 가짜 뉴스, 온라인 상의 인권 침해 등에 맞서서 선한 말과 상호 존중을 추구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는 재단으로, 민병철 이사장이 중앙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지난 2007년 5월 23일에 시작했다.
현재 선플재단 웹사이트에는 84만명 이상의 네티즌이 선플활동을 하기로 등록해 있으며, 2023년 11월 기준으로 1000만 개 이상의 선플댓글이 올라와 있다. 특히 2022년에는 대한민국 제21대 국회의원 전원이 '선플 서약'에 서명하였으며, 2024년 11월 기준으로 필리핀 하원의원 168명(60%)도 '선플서약'에 서명하였다.
선플재단은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인은 "재한 필리핀인을 존중합시다"라는 배너를, 필리핀인은 "재필리핀 한국인을 존중합시다"라는 배너를 들고 촬영한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는 'K-리스펙트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선플재단은 지난달 27일 필리핀 마닐라 퍼페추얼 헬프 대학교에서 'K-리스팩트'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다문화 공동체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상호 이해와 존중으로 대체하여 사회적 갈등을 종식하고 문화 간 조화를 촉진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캠페인에서 필리핀 퍼페추얼 헬프 대학교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안토니오 타마요 박사는 "포용과 존중의 문화를 조성하고자 하는 퍼페추얼 헬프 대학교가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게 되어 영광이며 'K-리스팩트' 이니셔티브를 통해 우리 학생들과 필리핀 지역 사회가 다양성을 포용하고 조화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필리핀 하원 이주노동자권익보호위원회(OFWPL) 위원장 마리사 막시노 의원은 "K-리스펙트 캠페인은 전 세계의 다문화 가정과 근로자들에게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K-리스펙트 캠페인의 공동 의장이자 선플재단 홍보대사로서 이번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게 되어 영광이며, 이번 캠페인이 필리핀 내외에서 공감, 존중, 협력의 원칙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마리사 의원은 민병철 이사장의 제안으로 필리핀 하원에 5월 27일을 'K-리스펙트 데이'로 선언하는 법안을 발의하여 양국 국민 간 존중, 공감, 단결을 촉진하고 온라인 혐오 발언과 사이버 괴롭힘을 퇴치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마리사 의원은 지난해 12월 11일,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사이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고 온라인 안전과 정신 건강을 증진하는 선플법안을 추가로 발의한 바 있다.
필리핀 한인회 황종일 부회장은 "K-리스펙트 캠페인은 한-필 양국의 유대감을 강화할 뿐 아니라 상호 존중과 이해를 촉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계 최대 법무법인 가운데 하나인 덴토스리(Dentons Lee) 소속 파트너 변호사 민준기 변호사는 "K-리스팩트 캠페인은 문화적 차이를 존중하고 글로벌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협력하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시의적절한 운동"이라며 "상호 존중을 통해 국경을 초월한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은 "K-리스팩트 캠페인은 편견과 차별을 배려와 존중으로 대체하는 글로벌 운동이다. 퍼페추얼 헬프 대학교의 지원과 리더십, 그리고 모든 참가자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한국에는 많은 필리핀 국민이 체류하고 있고, 필리핀에도 많은 한국인이 체류하거나 방문하고 있다. K-리스펙트 캠페인이 다문화 사회에서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간의 이해와 존중을 증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존중과 배려는 선플 재단의 핵심 가치이다"고 덧붙였다.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은 이날 캠페인에 이어 11월 29일에는 필리핀 이주노동부(DMW) 한스 레오 카닥 장관을 예방하고, 해외에서 일하는 필리핀 근로자(OFWs)와 그 가족들의 대한 편견과 차별 대신에 상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K-리스팩트를 공동으로 펼치기로 합의하였다.
이 자리에서 한스 레오 카닥 장관은 필리핀 해외이주노동자 및 자녀들에게도 이러한 노력을 확대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다문화 가족에 대한 포용과 지원 문화 촉진의 중요하다"고 말했다.
선플재단은 미국과도 양국민 존중 챌린지를 진행 중이며 향후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등의 국가를 추가할 계획이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