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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유한양행 이어 한미약품까지…제약 업계, '토종' 표적항암제 개발 도전

/인공지능 생성 이미지.

국내 제약 업계가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HER2) 표적 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YH42946'의 개발에 속도를 낸다. 유한양행이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YH42946은 HER2를 표적하는 타이로신 키나아제 억제제다. HER2 돌연변이 활성을 억제해 암 세포의 신호 전달을 저해하는 기전을 갖췄다.

 

유한양행은 올해 5월과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YH42946' 임상1/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후 유한양행은 현재 'YH42946' 임상 1/2상시험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

 

해당 임상은 YH42946에 대한 최초의 사람 대상 연구로, HER2 이상 및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엑손 20 삽입을 동반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에게 YH42946을 1일 1회 경구 투여해 진행하는 방식이다. 유한양행은 YH42946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항종양 활성 등을 평가한다.

 

YH42946은 유한양행이 앞서 상업화에 성공한 '렉라자'가 EGFR 돌연변이로 인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쓰이는 것과 차별화해 설계됐다는 것이 유한양행 측 설명이다.

 

한미약품도 새로운 신약 후보물질로 HER2 저해제 치료제 개발에 재도전한다.

 

한미약품은 올해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선택적 HER2 엑손20 삽입 변이 저해제'를 공개했다. 한미약품은 이 선택적 HER2 저해제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연구에 역량을 쏟고 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이 신약 후보물질은 HER2 엑손20 삽입 변이 및 HER2 야생형 종양 동물 모델에서 항암 활성을 나타냈다. 또 뇌 전이 동물 모델에서는 해당 물질 투여군이 대조군 대비 뇌 전이 수준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뇌 전이 억제 효능이 입증됐다.

 

한미약품은 이미 지난 2021년, 이전에 치료 받은 경험이 있거나 HER2 엑손20 삽입 돌연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쓰이는 신약으로 '포지오티닙'을 개발한 바 있다. 다만 한미약품은 지난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포지오티닙 시판 허가를 받는 것은 성공하지 못해 포지오티닙 과제는 차질을 빚게 됐다.

 

한 제약 업계 관계자는 "현재 항암 치료제 시장은 단순 약물에서 시작해 특정 단백질을 표적하는 방식 등으로 시시각각 새로운 패러다임을 겪고 있다"며 "이런 관점에서 보면 근본적으로 유전자 변이를 정복하는 것이 다양한 암종을 치료하는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전략이 될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HER2의 경우에도, 이 단백질과 이 단백질을 인식하는 수용체가 발현하는 정도에 따라 암을 분류하는 것이고 그에 따라 치료제 범위가 확장되고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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