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 '한국형 스마트팜혁신밸리' 조성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주 호주에서 '한-호주 스마트팜 협력 위크'를 개최해, 스마트팜 구축 협력 업무협약(MOU) 및 수주 계약 등의 성과를 얻었다고 8일 밝혔다. 행사는 5~6일(현지시간) 호주 퀸즐랜드에서 열렸다.
양측은 총 3건의 MOU를 맺었다. 현지에 한국형 스마트팜혁신밸리를 조성한다는 내용의 MOU 2건과 민간기업 간 2ha 규모의 스마트팜을 구축하는 데 협력한다는 내용의 MOU 1건이다. 행사에서는 또 3900만 달러(10ha) 규모의 스마트팜 수주 계약이 성사됐다.
협력위크 행사 첫날에는 올해 9월 준공된 한국 시범 온실에서 호주 정부, 학계, 기업 관계자 등을 초청해 K-스마트팜의 기술력을 직접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에 이어 3번째로 준공된 호주 시범온실은 오세아니아 권역의 우리 스마트팜 기업들의 진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시범 온실 조성에 참여한 이수화학은 시범온실 준공 경험과 협력위크를 기반으로, 2ha 부지에 스마트팜 단지 조성을 추가로 추진하는 MOU를 체결했다. 조만간 후속 수주 성과가 이어질 전망이다.
둘째 날에는 퀸즐랜드대에서 양국 간 스마트팜 기술과 정책을 공유하는 '한-호주 스마트팜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퀸즐랜드대 관계자 등은 올해 3월 방한해 농식품부와 면담 하고, 스마트팜 혁신밸리 모델 도입과 관련해 높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이번 협력 포럼에는 드보라 테리 퀸즐랜드대 총장이 직접 참석했다. 퀸즐랜드대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호주 내 한국형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그린플러스와도 혁신밸리 조성 협력·딸기 스마트팜 구축 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개정 체결했다. 지난 9월 호주 시장에서 1900만 달러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던 그린플러스는 이번 협력 위크를 통해 퓨어그린팜과 추가로 3900만 달러 규모의 수주 계약을 맺었다.
농식품부는 호주시장 내 K-푸드 유통현황을 파악하고 수입을 독려하기 위해 현지 바이어 간담회 및 판촉행사도 진행했다. 호주는 대표적인 다문화 국가로, 새로운 맛에 대한 수용력이 높아 K-푸드의 확대가 기대된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2021년 이후 호주를 오세아니아 진출의 교두보로 보고, 바이어 발굴 및 소비자 체험행사 등을 추진 중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바이어 소감도 소개됐다. 이 바이어는 "현지에서 김치·라면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향후 대형 유통매장 진출을 통해 호주의 K-푸드 수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직접 호주에 와서 보니 전통적으로 노지 농업을 해오던 호주에서 스마트팜에 대한 신규 수요와 관심이 매우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