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증플랜트 통수식 개최..."반도체 산업 육성 든든한 토대될 것"
환경부는 9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에스케이(SK)실트론 구미 2공장에서 '초순수(Ultra Pure Water) 국산화 실증플랜트 통수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초순수는 불순물이 거의 없는 상태의 물로, 반도체 표면의 각종 부산물과 오염물질 등을 세척하는 데 사용된다. 반도체 산업뿐만 아니라 의료·바이오, 화학,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 전반에서 필수적인 자원으로 활용된다.
환경부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협력해 초순수 생산기술의 국산화를 목표로 2021년 4월부터 '고순도 공업용수 국산화 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올 12월에 SK실트론에 설치·운영 중인 초순수 실증 플랜트를 통해 설계·시공·운영 기술의 100% 국산화와 핵심 기자재의 70% 국산화를 이뤘다. 이를 통해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국산 초순수 공급에 성공했으며, 해당 플랜트는 하루 최대 1200톤의 초순수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한다.
환경부는 이번 성과를 통해 미국과 일본 등 해외 기업이 주도하던 초순수 시장에 국내 기업이 본격적으로 진출할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 산업을 비롯한 첨단 산업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최대 반도체 웨이퍼 생산 기업인 SK실트론은 국산 기술로 생산된 초순수를 활용해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를 제조하고 이를 국내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는 것은 물론, 해외로도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환경부는 이번에 확보한 초순수 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후속 연구개발(R&D)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2031년부터는 초순수 플랫폼센터를 구축해 기술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재현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초순수 생산기술 국산화 성공은 반도체 산업 육성의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반도체 산업단지의 안정적인 용수 공급과 함께 초순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국산 기술력 향상과 민간 기업의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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