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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계] 오복과 인생 (1)

오복과 인생(1)

오복(五福)을 인간 행복의 우선이라고 보았다. 오복이 무엇인가? 수(壽)·부(富)·귀(貴)·강녕(康寧)·자손중다(子孫衆多), 이 다섯 가지를 말한다. 수명만 길어서도 안 되고 많은 재물과 명예, 건강과 자손 또한 많이 낳고 흥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말이 쉽지 인생을 살다보면 이 다섯 가지를 고루 갖춘다는 것은 천복이 아니면 어려운 것임을 실감한다. 재물이 많아도 건강을 잃으면 다 허사요, 몸이 건강해도 재물이 박복하면 삶이 구차하고 사람 노릇을 못 할 적이 많다. 귀함이 부족하면 때로는 간과 쓸개까지 내려놓고 치욕을 겪기도 한다. 그래서 명예를 얻고자 그리 애쓰는 것이다. 자손이 창성하기를 바라는 것은 재와 명예가 있다 한들 내 당대에 끝나는 것은 허망하기 이를 데 없다. 조상에 대한 제사를 조건 없이 숭상하는 유교 사회에 있어 자손의 흥성은 비록 나는 죽어 흙이 된다 해도 나의 존재 영속성을 담보하는 것은 자손들이기 때문이다. 재와 명예가 높다 한들 자손이 없으면 이보다 불쌍한 일이 없다. 왕가라 할지라도 오복은 쉽지 않다. 단명한 왕들이 대부분임이 이를 증명한다. 명은 대부분 건강과도 연결된 것이어서 왕가의 사람 중 건강과 수명을 오롯이 즐긴 숫자는 삼 분의 일도 안 될 것이다. 그러니 결혼 예단 중 각시 쪽에서 준비하는 이불이나 수저 예단에 목숨 수(壽)와 복(福) 글자를 새겨 넣어 장수와 건강을 염원했다. 또한, 새로 집을 지을 때 상량(上梁)을 하면서 대들보에 연월일시를 쓰면서 그 밑에 "하늘의 세 가지 빛에 응하여 인간 세계엔 오복을 갖춘다(應天上之三光 備人間之五福)"라고 쓰는 것이 전통적 관례가 된 것이다. 사주 여덟 글자에 그 사람의 수명 건강 재물 자손의 흥성 등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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