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벽해'가 이뤄진 청량리 일대에서 시작된 열기가 중랑, 노원 등 주변 지역으로 퍼지는 가운데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복합용도개발(MXD)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주택시장에 MXD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MXD란 'Mixed Use Development'의 준말로 일정 토지에 주거, 업무, 상업, 문화 등 다양한 용도를 연계해서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 아파트와 상업시설, 오피스 등을 아우르는 주거복합단지의 형태가 주를 이룬다.
대표적인 성공사례로는 프랑스의 '라데팡스'와 일본의 '롯본기 힐스', 미국 뉴욕의 '배터리파크 시티' 등이 있다. 주거·상업에 다양한 기능을 두루 갖춘 복합단지를 향한 시장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지자체와 개발주체도 MXD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보면 청량리역에 위치한 주거복합단지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올해 들어 거래된 전용면적 84㎡ 평균 분양권 가격이 18억1465만원에 달했다. 같은 시기 동대문구 평균 실거래가 8억524만원보다 10억원 가량 높은 금액이다.
업계 관계자는 "MXD는 특정 지역에 부족한 인프라를 일거에 공급하도록 계획되므로 주거만족도가 높다"며 "기존에 공급된 복합단지들이 높은 평가를 받고 선망의 대상이 되면서, MXD로 개발된 단지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고 전했다.
신규 공급 지역에도 관심이 쏠린다.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서울원아이파크는 약 15만㎡ 면적 중 주거시설 약 7만7586㎡ 부지에 분양형 공동주택 1856가구, 공공임대 408가구, 레지던스 768실 등 총 303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5성급 호텔과 복합 쇼핑몰 등이 함꼐 들어서고 인근 광운대역에 GTX-C노선도 예정돼 있다. 지난달 26일 진행된 1순위 청약은 1414가구 공급에 2만1129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4.94대 1을 기록했다. 59㎡A형 19가구 모집에만 4054명이 지원하면서 268.5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상봉터미널 재개발사업 역시 MXD의 전형이다. 지난해 사업을 종료한 상봉터미널의 노후 시설을 허물고 지하 8층~지상 최고 49층, 연면적 29만1688㎡ 규모의 주상복합 5개 동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단지명은 '더샵퍼스트월드서울'로 12월 분양이 예정돼 있다.
공동주택 999가구와 함께 오피스텔 308실, 판매시설(2만5913㎡), 문화 및 집회시설(2987㎡), 근린생활시설(521㎡) 등을 조성한다.
업계 관계자는 "MXD 사업이 추진된다는 건 좁은 면적조차 극복해서 개발할 만한 가치가 있는 땅이라는 의미"라며 "특히 서울에서는 미래 부촌으로서의 잠재력이 뛰어난 주요 교통 요충지의 MXD 사업이 활기를 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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