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열리는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한미약품은 신약개발 전문 역량을 갖춘 리더들의 유기적 소통과 협력을 성장기반으로 한 독자경영 체제 강화에 나섰다.
11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전문경영인 그룹 협의체'와 함께 한미약품만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재현 대표가 규정한 한미약품 '전문경영인 그룹 협의체'는 총 7인으로, 국내사업본부 박명희 전무, 신제품개발본부 김나영 전무, R&D센터 최인영 전무, 글로벌사업본부 신해곤 상무 등 4인과 팔탄사업장 제조본부 김병후 상무, 평택사업장 제조본부 김세권 상무, 제제연구소 임호택 상무 등 3인으로 구성된다.
급변하는 헬스케어 시장을 선두에서 이끌어 나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1명의 결정'이 아닌, 여러 본부장들의 끊임없는 소통과 협력에 따른 최상의 의사결정과 실행력이라는 것이 한미약품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국내사업본부장 박명희 전무는 "한미약품은 현재의 가치 창출을 기반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회사"라며 "전문의약품 매출로 확보한 캐시카우를 혁신적인 신약개발과 신제품 개발에 적극 투자하는 '한국형 R&D 전략'의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박재현 대표가 각 본부의 유기적 관계 중심에서 잘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의 R&D센터장을 맡고 있는 최인영 전무도 박재현 대표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
R&D센터 최인영 전무는 "박재현 대표는 제제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해 연구개발 실무부터 제조 및 공정관리 최고 책임까지 다양한 경험을 갖췄고 특히 약사로서 환자와 의료진이 어떤 제품을 원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며 "박재현 대표는 대표이사로서도 한미약품 전체의 이익 관리를 충실히 하면서 동시에 신약개발에 필요한 R&D 투자를 이끌어 균형감 있는 경영으로 신약개발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측이 박재현 대표의 '글로벌 경험' 부족을 지적하며 그의 해임을 주장하고 있는 점도 반박했다.
실제로 박재현 대표는 한국 개량신약 1호로 출시된 고혈압 치료제 복합제 '아모잘탄'의 유럽 실사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미약품은 지난 2009년 글로벌 제약사 미국 머크와 수출 계약을 체결하게 됐고 현재까지 머크와 협력을 지속해 왔다. 한미약품은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신약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기술수출하고, 차세대 면역항암제 BH3120과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을 추진하는 등 머크와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한미약품은 이러한 현재의 경영 체제가 주주들에게 가장 합리적이고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12월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총은 한미사이언스가 제안한 것으로, 안건은 ▲박재현 사내이사(대표이사 전무) '해임'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해임' ▲박준석(한미사이언스 부사장) 이사 '선임' ▲장영길(한미정밀화학 대표) 이사 '선임' 등이다.
이에 대해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그룹의 투명하고 건전한 경영 체제 및 관리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강경한 방침으로 그룹 전체를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주사로서 신규 이사 선임을 통해 한미약품그룹에서 전문성과 능력을 인정받아 온 경영진을 영입해 기업 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