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이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산림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Pine wilt disease)은 단기간에 급속히 나무를 고사시키는 시들음병으로 한 번 감염되면 치료 회복이 불가능하여 100% 고사하는 치명적인 산림병해충이다. 소나무 재선충은 보통 솔수염하늘소 등의 몸에 기생하다가, 매개충이 나무 수피를 갉아 먹을 때 생기는 상처를 통해 줄기로 침입한다.
1988년, 부산광역시 동래구 금정산에서 소나무재선충병 최초 발생했으며, 2024년 4월 기준으로 전국 142개 시·군·구에서 90만그루 피해 발생됐으며, 경주, 울주, 포항, 안동, 구미, 밀양, 양평 등 7개 시군이 전체의 58%를 차지한다.
포항시는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소나무 생육환경이 악화되고 매개충의 활동 시기가 빨라지면서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 속도가 급증하고 있어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항시는 보존할 지역은 집중적으로 방제하고, 그 외 지역은 모두베기로 수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시가지 주민생활권, 주요 도로변, 마을 숲, 보호수 등 방치 시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보존이 필요한 산림을 우선적으로 방제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전국 7개 시군 4만 3,000ha에 이르는 곳을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관리하고 있으며, 포항시는 구룡포읍, 동해면, 장기면, 호미곶면 4개 읍면동이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고시돼 동해면 일대를 시작으로 수종 전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확산을 막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방제와 지역의 환경 여건과 경제성을 고려한 수종 전환으로 건강한 숲을 조성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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