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인터넷 전문 은행 '토스뱅크'와 함께 20일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온기창고에서 '토스뱅크 데이'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토스뱅크는 쪽방 주민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억원 상당의 방한용품과 기부금을 전달했다. 행사에는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과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를 포함해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했다.
토스뱅크 임직원은 온기창고에 기부 물품을 진열하고,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했다. 또 붕어빵·어묵 등 먹거리를 준비하고 작은 선물을 제공하는 '뽑기 이벤트'를 실시해 온기창고를 찾은 쪽방 주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몸이 아프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직접 찾아가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쪽방 주민이 의미 있는 나눔에 몸소 동참하고 서로를 보듬는 온기창고가 돼 줄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주민들로부터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부받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시와 토스뱅크는 건강 취약자가 행사 준비 시간에 온기창고를 먼저 이용할 수 있게끔 배려했고, 시간대별 차례대로 방문할 수 있게 미리 안내했다.
현재 시는 ▲쪽방 주민 안부 및 건강 확인 ▲밤 추위 대피소 운영 ▲화재 안전 점검 등 '겨울철 쪽방촌 특별 보호 대책'을 가동 중이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둔 시점, 올해도 잊지 않고 쪽방촌에 온기를 불어넣어 준 토스뱅크에 감사를 전한다"며 "전해 받은 마음과 후원을 밑거름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쪽방 주민이 겨울을 더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서울시도 세심하게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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