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그젤마도 23% 점유율 기록, 전년比 3배 ↑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전 제품 순항
셀트리온은 유방암, 위암 치료제 '허쥬마'가 아시아 핵심 의약품 시장인 일본에서 올 11월 기준 점유율 74%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허쥬마는 2021년 2분기에 처음으로 점유율에서 오리지널 제품을 넘어선 이후, 3년 연속 선두를 지키며 경쟁 제품들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셀트리온 측은 2019년 8월 일본 유방암 시장에서 90% 이상을 차지하는 3주 요법 허가를 획득하는 등 제품 경쟁력을 입증한 것과, 현지 의약품 시장을 면밀히 분석한 맞춤형 판매 전략 등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지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암은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으로 분류되는 일본식 포괄수가제(DPC) 제도에 포함된 대표 질환군이다. DPC 제도에서 의료비는 일본 정부가 결정하는데, 병원 입장에선 보다 저렴한 의약품을 처방하는 것이 절감된 비용만큼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유리하다. 여기에 더해, 가격이 낮은 의약품 사용으로 정부 환급금 및 본인 부담금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어 병원, 정부, 환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셀트리온 일본 법인은 이와 같은 우호 정책을 기반으로 의약품 처방에 영향력이 높은 주요 이해관계자(KOL)들을 대상으로 처방 선호도 증대 및 네트워크 강화를 이끄는 데 주력해 왔다. 현지 법인과 유통 파트너사가 제품을 각각 판매하는 영업 전략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런 전략을 바탕으로 또다른 항암제 제품인 전이성 직결장암,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도 올 11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3배 가량 대폭 오른 2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베그젤마는 지난해 일본에서 가장 늦게 상업화됐음에도 출시 1년 만에 바이오시밀러 처방 2위를 차지했다.
셀트리온은 일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의 간판 치료제인 '램시마'는 현지 맞춤형 판매 전략에 힘입어 39%의 점유율로 바이오시밀러 처방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유플라이마'도 후발주자 핸디캡을 딛고 1년여 만에 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바이오시밀러 처방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향후 일본에 출시될 후속 제품들 역시 유의미한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판매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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