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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감기 걱정 뚝 떨어뜨려 주는 '방풍'

김소형 한의학 박사

허약한 사람들은 찬바람이 불기만 해도 쉬이 감기에 걸리고 평소 건강했던 사람들도 조금만 관리에 소홀하면 겨울철에는 한두 번은 감기에 걸리게 된다. 일 년 내내 날이 좋다는 캘리포니아나 마이애미로 이사를 갈 게 아니라면 한국인에게 찬바람 쌩쌩 부는 겨울과 감기는 숙명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바람을 막아준다는 이름을 가진, 실제로 호흡기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효능이 있는 방풍은 소중한 약재이자 식재료이다.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인 방풍은 1미터 정도 높이까지 자란다. 조금은 쌉싸름한 맛과 특유의 향이 매력적이며 나물로는 물론 육류, 어류 요리의 곁들임 재료로도 활용도가 높다. 방풍 잎은 각종 비타민 함량이 높고 봄철 우리를 괴롭게 하는 미세먼지, 황사 등을 씻어내고 유해물질을 배출시킨다고 알려지면서 요즘 들어 그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방풍에서 약재로 쓰이는 부분은 바로 뿌리다. 방풍의 뿌리는 가늘면서도 길고 아래로 갈수록 점점 가늘어진다. 이 뿌리를 건조시켜 약재로 사용하는데 온화하고 독이 없으며 그 맛은 맵고 달다.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해소시키는 효능이 있어 감기로 인한 근육통, 관절통, 두통 등 전신 증상에 효과가 있다.

 

요즘과 같은 겨울철에는 물 2리터를 기준으로 할 때 볶은 방풍 30g 정도를 넣은 후, 약한 불로 충분하게 우려내어 자주 마신다면 감기의 증상 완화와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굳이 감기에 걸렸을 때가 아니어도 방풍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자기 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가 근육이나 관절에 통증을 느끼거나, 잦은 육체노동으로 피로가 쌓여 몸 곳곳에 통증이 있는 경우에도 방풍은 효과가 있다. 경직된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정체되어 있는 체액이나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방풍은 이름 그대로 중풍을 예방한다고 할 만큼 효능이 좋은, 오래전부터 주목을 받아온 본초다. 식재로도, 약재로도 방풍과 친해진다면 이번 겨울 감기 걱정은 뚝 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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